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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산의 올레길, 아라메길 1코스의 소박한 절, 일락사

by 柔淡 2010. 5. 25.

일락산 정상에서 약 1km정도 내려가면 일락사라는 절이나온다.

 

이 사찰은 신라 문무왕대의 의현선사가 개창한 것으로 전하나 연혁은 구체적이지 않다. 사찰의 현황을 알 수  있는 기록을 통해 보면

이 사찰은 여러 번에 걸쳐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나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조선시대 중기인 해미읍성이 축성될 때 사찰도 함께

중수된 사실로 미루어 그 이전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락사의 밑으로는 황락계곡이 있다. 이 계곡에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일락사는 가야산 등산코스의 첫 관문으로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락사는 현재 대웅전과 요사체로 현음당외의 요사를 합하여 3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건물은 지은 시기가 서로 다르고

일정한 격식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이 사찰은 일제시기에 크게 보수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사찰내에는  1919년에 제작된 탱화가 많이 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대웅전의 주존불이  석가여래임에도 불구하고 일락사에는 비로자나불을 주존불로 모셔두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라  말 9세기이래 비로자나불상이 유행하게된 신앙형태의 양상이 지속된 결과로 볼 수 도 있다. 또한 일락사 대웅전은 문화재자료 193호,

일락사삼층석탑은 문화재자료 200호, 일락사철불은 문화재자료 20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락산에서 내려다본 일락사 

 

 

 

  

 대적광전

일락사는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일락산(521.4m)의 서남편에 위치한 고사찰로 창건연대는 기록된 문헌이 전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사찰에 전하는 사기(寺記)와 1970년대 이후에 발간된 각종 서산군지와 해미읍지의 기록에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의현선사가 창건

하였으며 인근에 있는 해미읍성의 성곽 축성이 완공되기 4년 전인 조선 선종 18년(1487)에 중수하였고 중종 25년 (1530)과 인조 27년(1649)에

해미읍성 객사 중수 때 일락사도 함께 보수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사찰 경내에서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불대좌와 초석이 발견되었으며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잘 보여 주는 3층 석탑 1기 (문화재 자료

200호)가 현존하고 있다.
일락사의 대웅전(현 명부전)의 건립연대는 전각내에 걸려있는 중창기에 1919년에 중창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왜정 초기에 중창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이 건물은 원래 일락사의 대웅전이었으나 1993년 건물을 해체하여 그 자리에 대적광전(大寂光殿)을 신축하고 신축된 대적광전 우측에 옮겨 복원하고

명부전(冥府殿)이란 현판을 달았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목조 불전으로 익공계 단층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며 기둥은 원주이다.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건물 면적은 48.6㎡이다.

창호는 정면 3칸, 모두 2짝이며 교살문이다. 향 좌측면 귀기둥에 붙여 외짝 교살문을 달고 그밖에 부분은 모두 벽으로 막았다. 외부의 익공은 끝에

연봉(連峰)을 얹고 전체적으로 조각을 가하여 단아한 형태미를 보여 주는 건물이다.

 

일락사3층석탑

 일락사 대적광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있다.
위층 기단은 네 면마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그 위 지붕모양의 덮개돌은 윗면에 비스듬한 경사가 있는데, 두 모서리가 크게

부서진 상태이다. 탑신부는 1층 몸돌이 아래의 기단과 거의 같은 크기이고 2층 몸돌은 그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있으며 3층의 몸돌은 없어진

상태이다. 3층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낮은 받침돌이 남아있고, 그 위에는 머리장식 대신 막돌이 하나 놓여있다.
기단 일부가 부서지고 탑신의 3층 몸돌이 없어지는 등 보존상태가 좋지 않으나 원래의 옛 모습은 단아함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명부전

 기와와 황토로 빚어진 예쁜 돌담

 자운영이 예쁘게 피어있다.

 애기똥풀

 오래된 느티나무

 

 불두화

 

 미나리냉이

 일락사에서 해미읍성으로 내려가는길, 철쭉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