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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산의 올레길, 아라메길 1코스의 가장 난구간 용현휴양림과 일락산

by 柔淡 2010. 5. 25.

보원사지를 30여분간 돌아보고 1km정도를 걸어가면 용현자연휴양림매표소가 나온다.

 

여기부터 해발 521m의 일락산 정상을 거쳐 일락사주차장 까지 가는 코스는 아라메길 1코스 전체 20km중 6km를 차지하는 구간으로

등산도 해야하고 땀을 좀 빼야하는 난구간이다. 어린이나 산행을 힘들어 하는 분이라면 이코스를 건너뛰고 바로 일락사나

아라메길 1구간의 마지막 코스인 해미읍성으로 가시기를 권하고 싶다. 

 

아라메길 20km는 평균 여섯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이구간에서 두시간반은 족히 잡아먹는다.

용현자연휴양림은 충남 서북부의 주산인 가야산 계곡의 하나로 물이 풍부하고 나무가 울창하다. 계곡의 길이는 약 5km정도이다.

계곡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강원도의 깊은 산골 풍경을 연출함으로써 세상을 잠시 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름철 휴양지로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해마다 여름철이면 최대 2천 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여름 휴가를 보낸다.
특히 인근에는 개심사와 보원사지가 위치하고 있어 관광의 재미를 더해주고 주변에는 많은 음식점과 민박업소,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익시설이 있어 관광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용현자연휴양림 임도를 2km정도 걸어간다

 길은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면서 계속 이어지는데

 좌우로는  삼색병꽃나무 등 다양한 나무꽃들이 환영해 주는데

 

 

 청미래덩굴등 다양한 나무꽃들이 피어있어 걷는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만든다.

 4km 정도를 걸으면 사잇재라는 고갯마루가 나온는데 가야산 석문봉과 일락산을 나누는 고갯길이다. 거기에 아라메길 표시가 있고 

 짙은 안개가 끼어 잘 안보이지만 발아래는 해미읍성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멀리보이는 산은 부석사가 자리잡고 있는 도비산이다.

 사잇고개에서 일락산 정상까지는 0.5km 인데 해발 520m 라서 그리 만만히볼 산은 아니다. 여기도 노란 아라메길 리본이 여기저기

 소나무가 우거진 이런 예쁜 산길을 걸어가며

 각시붓꽃도 만나고

 

 가야산도 조망해보고

 

 한참을 가다보면 조망이 좋은곳이 나오는데 황락저수지와 해미읍성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산아래는 일락사가 보인다.

 

 

 

 애기나리

 

 

 

 

 땅비싸리 등 야생화도 감상하면서 가다보면 어느새 일락사에 도착한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이구간이 아라메길 1코스에서 등산도 해야하고 오르막길도 있는 가장 힘든 6km 구간이다.

산행이나 야생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걷는게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이곳을 생략해도 큰 문제는 없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일락사로, 시간이 별로 없다면 아라메길 1코스의 종점인 해미읍성으로 바로 가시길 권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