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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경기화성] 또다시 추억속으로, 새로이 단장한 궁평항을 찾아서

by 柔淡 2010. 6. 3.

토요일은 오랫만에 필드에 나가 운동을 했는데 오히려 연습장에 자주 나갈때보다 스코아가 더 좋아졌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고 일요일은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거쳐 한강가지 다녀오려 했는데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자전거를 포기하고 화성에 새로생긴 우리꽃 식물원에 가기로 했다.

 

토요일 고등학교 동창소풍으로 강원도 오지마을 품걸리를 몇시간 걷고온 데이지는 풀발전에는 피곤하다며 힘들어했지만

막상 우리꽃 식물원에 도착하자 늘 그렇듯이 사진 촬영에 열중하느라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우리꽃 식물원에서 두시간정도 놀다가 바로 집으로오기가 섭섭해서 1979년 내가 소위로 임관해서 처음 부임했던

조암의 박우물과 선창이라는 동네를 찾아가려고 화성군청의 공무원 한분께 여쭤보니 선창과 박우물이라는 동네는

없어져 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화옹방조제를 건너가면 궁평리로 간다고 하길래 화옹방조제를 따라 궁평리를 거쳐 집으로

가기로 했다.

 

 궁평항에 작년에 새로만든 낚시터. 독특하게 만들어 놓았다.

 조암에서 궁평항으로 가려면 화옹방조제. 조암쪽의 풍경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잡고있는데 뭔지 모르겟다.

 이윽고 궁평항에 도착

 내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곳 바로 앞인데 30여년 전에는 여기에 자연산 굴밭과 바지락 양식장이 있었다. 

 그리고 새로 낚시터도 만들어놓아서

 

 낚시꾼들이 수없이 많다.

 화옹방조제의 궁평항쪽 풍경

 

 궁평항 여기저기를 둘러 보았으니 이제는 해산물을 먹어볼 차례.

궁평항 수산물센터는 수도권서해안의 새로운 수산물 명소로 떠올랐다. 싱싱한 수산물들이 많았지만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다.

 

 조개구이 3만원, 손바닥만한 갑오징어회 한마리 만원이다.

 

 조개구이의 진수 키조개양념구이

 게불

 갑오징어회. 손바닥만한것 한마리에 만원인데 한입거리도 안된다.

 갑오징어 다리는 삶아서 준다.

 바지락탕

 가리비, 소라 등등 조개구이. 데이지랑 둘이 먹다가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키조개 양념구이

 마지막으로 바지락 칼국수로 식사를 했는데 이건 1인분에 2천원이다. 이 칼국수만 따로 팔지는 않고 회나 조개구이를 먹은 사람들에게

서비스차원에서 식사대용으로 내어주는것이다.

  가끔가다 바다도 보고 해산물이 먹고싶을때 한시간정도 궁평리로 달려가 소대장 시절의 추억도 돌아보고 서해의 바닷바람도

한바탕 쏘이고 오는일도 내게는 스트레스 해소책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