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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경기파주] 올봄 이상저온으로 취소된 심학산 돌곶이 양귀비축제 현장

by 柔淡 2010. 6. 6.

해마다 6월초가 되면 파주 심학산 돌곶이 마을에서 양귀비꽃 축제가 열린다.

돌곶이 마을 일대가 양귀비꽃과 다른 야생화들로 덮이는데 서울근교이고 양귀비꽃 뿐만아니라 다른 다양한 야생화도 피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었다.

작년이 3회였으니 올해는 4회째인데 올봄의 이상저온현상 때문에 양귀비꽃 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화들도 많이 피지 않았다.

 

6월6일, 아침일찍 일어나 한시간을 달려 일출시간에 맞춰서 갔으나 양귀비꽃은 겨우 몇송이만 피어 있었다.

더구나 작년에 꽃대궐이라는 컨셉으로 양귀비꽃 군락이 아름답게 피었던 언덕은 롯데에서 매입해 언덕을 깍아내고 무슨건물인지

공사를 하는중이라 아예 꽃 자체가 없었다. 이제는 그 멋진 풍경을 볼수없으니 적잖이 실망스럽다.    

 

먼저 작년 제3회때의 양귀비축제 현장 모습이다.

 

이 꽃언덕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이캘리포니아 포피밭은 올봄의 이상저온으로 냉해를 입어 지금은 몇송이밖에 피어있지 않다. 

 작년 축제때는 이런풍경이었는데

올해는 이런모습이다 

 

작년에 꽃대궐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언덕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심학산아래 돌곶이 마을도 작년에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꽃 자체가 없다.

 그리고 마을 여기저기에는 축제의 취소를 알리는 입간판만 여기저기 을씨년스럽게 서있다. 

 일부분에만 양귀비꽃이 피어있고 

 

 

 

  

 축제를 위해 새로운 건물도 지어놨는데

 

 그리고 이렇게 준비하려 했는데

 마을주민 한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잠깐와서 보는 우리보다 마을을 가꾸고 축제를 준비해 오신 주민들이 더 실망스러워 하신다.

하늘의 뜻을 어찌 하찮은 인간이 알수 있을까?

 

내년에는 이상기온이 발생하지 않고 지금까지보다 훨씬더 아름다운 양귀비꽃 축제가 열리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