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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강원태백]1박2일로 유명해진 태백 매봉산 하늘위의 고냉지배추밭

by 柔淡 2010. 8. 3.

주말에 동해안 화진포에 지인들의 모임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길 태백 매봉산의 고냉지배추밭과 정선 만항재 야생화 축제에

다녀왔다. 화진포는 연일 32, 33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였는데 태백 매봉산은 영상 21도를 유지하고 있어 서늘하다못해

추운느낌까지 들었다.

작년에 다녀온 기록을 보니 8월1일에 갔었는데 올해도 우연하게 같은 8월1일에 다녀오게 되었다.

고냉지 채소는 한여름에 키워서 8월10일경부터 출하를 한다니 제대로된 멋진 풍경을 보려면 8월10일 이전에 다녀와야 한다.

바로 아래에 있는 구와우 마을에선 지금 해바라기축제가 절정이니 함께 들려도 좋은곳이다.

여기는 원래 전부터 고냉지 채소를 가꾸던 곳이었는데 1박2일 프로그램때문에 귀네미마을과 함께 유명해진 곳이다.

휴가철인 요즈음은 하루에 천명이상이 몰린다고 하니 매스컴의 유명세가 무섭긴 무섭다.

다만, 차를 타고 돌아봐야 할정도 광활하면서 길이 좁고 배추를 출하하기 위해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많이 다니기에

관광을 하는 우리로서는 조금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작년과는 다르게 도로도 일방톤행식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듯이 현지의 룰에 따르면 좋을것이다. 

 

소개글

해발 1,330m의 높은 산으로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산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으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으로서 의미가 깊은 산이다.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산맥이 금강, 설악, 오대, 두타산을 만들고 그 맥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천의봉에 이르러 두 가닥으로 갈라지니
서쪽가닥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져 장차 소맥산맥이 되어 멀리 지리산까지 뻗어가 해남반도의  땅끝(土末)까지 이어지고

그 줄기는 다시 남해안을 따라 김해의 구지봉까지 이어지며

동쪽가닥은 백병산, 면산, 일월산으로 이어져 멀리 부산의 용두산까지 뻗어가는 태백산맥의 등마루가 되니 이산이야말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되는 산이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라보이니 그 산이 천의봉(매봉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닮은 봉우리이다.
삼척군 하장면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윗쪽에 하늘 가까운 곳에 천의봉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방향을 따져 북쪽을 위쪽으로 잡기보다 산과 물줄기를 떠져 아래와 위쪽을 정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방향으로는 북쪽에 있는 하장면이 물줄기 아래에 있기에 즉 천의봉 아래에 있기에 하장면이요, 상장면(현 태백시 황지, 상장동)은

물줄기 윗쪽 천의봉 쪽에 있으니 상장면인 것이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냉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산의 동쪽은 피재가 있고 그리로 35번 국도가 나있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연일 정씨 묘로 금계포란형국의 명당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 보이기에 매봉이라 부른 것이다.
금계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천의봉이

매봉이라 불리워지게 된것이다. 매봉하면 될것을 매봉산이라 불리워져 역전앞과 같은 뜻이 되고 말았다.
진주지에는 鷹幕峰 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전하는 말로, 옛날 이곳에서 매사냥을 하였다고도 한다.

 

해발 1300m의 높은곳이라 늘 구름이나 안개가 끼어있어 제대로된 풍경을 만나기 어렵다.

아래사진은 작년 8월1일에 찍은 것들이다. 오후늦게 갔는데 하늘에 구름이 잔뜩끼어 전체적으로 어둡게 보였는데

한순간 조금 밝아지면서 동쪽으로부터 뭉게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해  배추밭을 덮고있다가 잠시후 사라져 버렸다. 

 

 

 

 여기서부터는 올해에 찍은 사진이다.

올해는 매스컴에서 보도 되었듯이 채소의 작황이 좋지 않아서 값이 아주 비싸다는데 여기도 작년보다는 배추농사가 잘 안된것 같다.

농민들이 출하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일손을 놀리고 있다. 

 

 바람이 세게불어 몇개의 풍력발전기는 윙윙 소리를 내며 빠르게 돌아간다.

태백은 한여름에도 기온이 낮으니 점퍼 하나정도는 준비해 가야 편안한 관광을 즐길수 있다.

 

 

 

 

 

 

 배추밭사이로 난 길이 끝없이 펼쳐진다.

 

 좁은도로가 이어지니 반드시 일방통행을 해야 농사짓는 분들의 차를 방해하지 않는다.

 

 

 

 

 

 

 

 

 가지런하게 심어진 배추밭을 보면 역시 인간의 노력은 놀라운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전망대부터 올라가서 전체를 조망할수 있었는데 올해 일방통행으로 바뀌고 나서는 전망대는 제일 마지막 코스가 되어 버렸다.

 

 

 

 

 전체를 한화면에 다 담아보기 위해 시그마 10~20 광각렌즈를 10mm까지 조정했는데도 전체를 다 집어넣지 못했다.

 

 

 

광각으로 가장 넓게 나온 사진이다.

해발고도가 높아 늘 구름이 끼어 있으니 덕을 많이 쌓아야 맑은 하늘을 볼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