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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강원평창]미리가본 봉평 메밀꽃 축제장, 2010 평창 효석문화제 1

by 柔淡 2010. 8. 30.

지난주에 큰아이가 제대를 해서 2학년으로 복학하고 다음다음주에 둘째가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한다. 

우리부부가 매주말마다 여행을 함께 다닌지 몇년이 되었지만 많지않은 가족 네명이서 함께 여행을 해본지는 거의 10여년 만인것 같다.

남자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니 부모들과 함게 여행을 하지 않으려하고 아이들이 하고싶어 하는대로 자유방임을 원칙으로 하는 나는

가기 싫다면 억지로 데리고 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동안에도 함께 여행을 하자고 여러번 권유했지만 아이들이 친구들과는

함께 하면서도 가족여행을 가자는 제의는 번번히 거절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여행은 엄마아빠만 가는걸로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이번기회 아니면 함께 여행을 할 기회가 없을것 같아 두달전부터 시간을 비워 놓으라 하고 8월27~29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정선, 강릉, 평창 등지로 정말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함께 했던 갓이다.

2박3일동안 여유있게 여기저기 둘러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오랫만에 많은 대화도 나눴다.

큰아이는 제대를 하고 작은아이는 입대를 하니 이제 다키웠다는 생각도 들고 행동도 의젓해 졌는데 가끔가다 아직은 어린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자식은 나이가 들어가도 늘 자식인 모양이다.

하긴 내나이 50대 중반인데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도 늘 내게는 차조심, 술조심을 강조하시니.....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여행 마지막날 강원도 평창의 여기저기를 둘러볼시간이 있어서 매년 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봉평 메밀밭에

미리 가봤다. 해마다 9월초에 열리는데 올해는 9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해마다 메밀꽃축제에 가보지만 메밀꽃 군락은 볼때마다 감동이다.

 

아직 완전하게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1주일후면 가장 볼만할것 같다. 

 메밀꽃축제장으로 가는 도로에서 잠간 차를 세우고....

 이른아침이라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효석의 작품인 메밀꽃 필무렵을 형상화 해놓은 곳 

 이제 막 해가뜨기 시작한다.

 아직 완전히 피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다.

 

 

 

 효석의 생가 근처.

 

 

 메밀꽃이 가장 넓게피는 축제장 에도 거의 다 피었다.

 

 축제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가 어려운데 아직은 관광객이 별로없고 

  사진기를 메고 다니는 성질 급한 몇사람이 눈에 띈다. 나도 그중에 한명이다. 

 

 

 햋님이 잠간 비추었다고 구름속으로 숨는 숨바꼭질을 몇번 하더니 이제는 아예 두터운 구름속으로 들어가 버렷다.

 서울과 경기, 그리고 서해안 일대는 폭우가 내린다는데 비가 오지 않는것만도 다행이다.

 늘 그자리에 서있는 원두막

 백일홍이 메밀밭을 배경으로 더욱 선명하다.

 

 

 

 

 

 

 작년에는 9월6일에 갔었는데 올해는 미리가본 메밀꽃축제로 메밀꽃 감상을 끝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