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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경북]폐교를 가장 아름답게 가꾼 곳 , 시안미술관 2 - 전시중인 작품

by 柔淡 2010. 8. 31.

시안미술관에는 상설전시를 하고 있는데 2010년 중반기 기획전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7월17일(토)부터 전통적 목판화를 동양 회화적 기법

으로 풀어내 국내․외에서 널리 주목받고 있는 김억 작가의 <풍경을 만지다>전과 평면과 입체, 강렬한 색채의 대비로 독특한 시각적 조형세계를

구축하는 정은주 작가의 <사물을 거부하는 색들>전을 오픈한다.
이어 24일(토)에는 올해 시안미술관이 주목한 이강훈, 이동욱, 이푸로니, 장재록, 최영록 등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 5명의

자유분방한 작업들로 채워질 2010 젊은작가모색 기획 <허상과 욕망에의 기록>전을 시작한다.

 


김억 작가의 <풍경을 만지다>展은 목판의 질감과 동양회화의 정신에서 기인하는 독특한 시각과 구성법을 조화시켜 현장감이 강하고 먹색 짙은

전통산수화의 틀을 보이면서도 현대라는 현실적 풍경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목판의 요철이 손끝으로 만져질 듯 칼칼한 칼 맛을 살려 검정

잉크로 단판에 찍는 한국화 같은 풍경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그 분류가 ‘판화’ 혹은 ‘한국화’인지, 그림 속 풍경의 시간적 배경은 ‘옛 시대’ 혹은

 ‘현 시대’인지를 착각 할 정도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경주와 안동, 문경, 독도 등

경북 지역의 풍경을 담은 작업들도 다수 출품되어 우리네 삶을 돌아보는 여유로움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층전시장

 

 김억작가의 작품을 설명해주시는 시안미술관 관장님의 부군.

KBS 방송의 문화예술담당 PD로 근무하시다 완전히 이곳에 정착하셨다고 한다. 부인이 미술관장을 맡고 계시다.

 

 

 수만번의 칼질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실제와 거의 흡사한 풍경들

 

 

 

 

 

 

 

 

 

 


독일 유학 후 대구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정은주 작가의 <사물을 거부하는 색들>展은 평면이면서 평면을 거부하고, 입체이면서 입체를 거부하거나

동일색이나 대비색을 가지는 등 서로를 밀고 당기면서 하나의 작업을 연출하는 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씨는 이번 작품전에서 두께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높낮이 작업으로 강렬한 시각적인 대비 효과와 함께 정면과 측면 등 관람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적 효과를 동시에 연출해 관람객의

보다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평면과 입체가 가질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새롭게 제시하는 정은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과감해진 색상의

대비로 사물의 형태를 풍부하게 연출한다.

 

  

 

 

 

 

 

이강훈, 이동욱, 이푸로니, 장재록, 최영록 등 5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는 2010 젊은작가모색 기획 <허상과 욕망에의 기록>展은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청년 작가들의 의욕 넘치는 평면과 조각 설치작업 20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 시안미술관이 주목한 이들 작가들은

미술이란 형식과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작업에 열중하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미래 우리나라 현대미술 화단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작업의 허상과 욕망의 세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작품을 설명해주시는분은 미술관장의 부군이시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각기 다른 3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지역과 장르,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의 면모를 공간별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미술작품 감상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 하게 될 이번 시안미술관 2010 중반기 특별기획전은 각 전시에 따라 2개월에서 4개월 간 열릴 예정이다.

 

문화의 불모지인 시골구석에서 이런 미술관을 운영하는것이 쉽지 않을텐데 열과성을 다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에술을 사랑하는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