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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경기가평]초가을 야생화의 여왕, 우리나라 특산식물 금강초롱

by 柔淡 2010. 9. 5.

오랫만에 야생화, 그중에서도 금강초롱과 닺꽃을 찍으러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있는 높은산을 찾아갔다.

해발고도가 1,500m 정도로 높기는 하지만 작년에 그곳까지 가는 도로가 깨끗하게 포장이 되었고 산속까지 차가 들어가기에

이맘때가 되면 야생화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성질급한 사람들은 8월중순부터 이곳을 찾아서 금강초롱의 아름다운 자태를 블로그에 올려주기 시작했다.

근 5~6년동안 이곳을 찾아갔었는데 해마다 9월초가 적기였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기후탓인지 두종류 다 벌써 끝물이었고

과거에 비해 개체수도 아주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금강초롱 (식물)  [Hanabusaya asiatica] : 초롱꽃과(―科 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1902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태백산·오대산·설악산·향노내봉·금강산을 거쳐 함경남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에서 채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금강초롱속(金剛─屬 Hanabusaya)에는 금강초롱 말고도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에만 자라는 검산초롱꽃(H. latiespala)이 있다.

 

곧추서서 자라는 식물로 키가 30~70㎝ 정도 자라며 식물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줄기 가운데에서 4~5장이 서로 어긋나고 긴 난형, 긴 타원형
이며 잎가장자리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종처럼 생긴 꽃은 8~9월에 줄기 끝에 연한 남보라색으로 1송이씩 피는데, 때때로 한 줄기에 여러 송이씩
밑으로 처져 핀다. 꽃은 길이가 4~5㎝, 지름이 2㎝에 달한다. 꽃받침은 5조각으로 갈라졌으며 각 조각은 끈처럼 생겼다. 수술은 5개로 꽃밥이
서로 붙어서 암술대를 둘러싸고 있다.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졌으나 꽃부리 밖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검산초롱꽃은
꽃받침조각이 알처럼 생겨 금강초롱과 구분된다.
더위에 약할 뿐 아니라 가을에 열매가 다 익기 전에 서리를 맞기 때문에 씨가 완전히 익지 않아 주로 뿌리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흰 꽃이 가끔 피기도 한다.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지며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금강초롱을 화분에 심을 경우 밭흙과 풀이나 나무가 썩어서 된
부엽토 및 가는 모래를 4:4:2 비율로 섞어 심는다.

 

 

 

 

 

 

 

 

 

 

 

 

 

 

 

 

 

 

 

 

 

 

 

 

 

 

 

 

 이제는 나하나 만이라도 그곳에 출입을 삼가하여 이꽃들이 제대로 살아가고 번식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