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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전북고창]사람의 힘으로는 막을수 없는 자연의 힘, 학원농장 메밀밭 풍경

by 柔淡 2010. 10. 1.

불갑사에서 두시간 정도 사진을 찍은 다음 영광에 왔으니 맛있는 한정식을 먹고싶어 미리 검색해 놓은 음식점으로 갔다.

한정식 기본이 만오천원이고 2만원, 2만5천원자리가 있었는데 간식 먹은것도 있고 해서 만5천원짜리 기본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까지 먹어본 남도음식중에 최악이었다. 남도의 다르ㅡㄴ곳에서 먹어본 만원짜리 보다도 훨씬

못하고 무성의한 음식점. 어떻게 이런 음식점을 모범음식점이라고 군에서 선정해 줬을까?

 

불쾌한 기분을 뒤로하고 고창으로 이동을 하면서 가는길에 있는 학원농장에 들렸다.

마침 이날이 메밀꽃 축제를 시작하는 날이어서 기대를 많이하고 갔는데 메밀꽃은 몇번 와본중에 최악이었다.

 

학원농장의 안내문

금년도 메밀꽃은 9월20일경부터 피기 시작하고 25일경에 절정기에 들어가서 10월10일경까지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 계획은 9월11일부터 10월3일까지 메밀꽃잔치(축제)를 하려고 했고 이를 위해 9월초부터 꽃이 필 수 있도록 영농작업을 하였는데

8월12일부터 18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그 때까지 파종해 놓은 이 지역의 모든 메밀이 거의 전멸하여

도저히 원래 계획대로 진행할 수 가 없게 되었고 비가 그친 8월20일부터 22일까지 전면 재파종이 불가피 하게 된 결과 입니다.
이에 의해 축제계획도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형편으로서는 9월25일(토)부터 10월10일(일)까지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확정되는대로 바로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사람의 노력이 천지의 조화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학원농장의 안내대로 두번이나 씨를 뿌렸는데도 메밀은 제대로 피어나지 못했다.

요즈음 배추 등 신선채소의 값이 예년에 비해 서너배로 뛰는 이유도 올여름 유난히 잦은비로 채소가 제대로 크지 못했기 때문아닌가?

 

 학원농장 가는길

 

 

 

 

 

 올해 최고로 엉성한 메밀밭

 

 

 

 

 참고로 2008년에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한눈에 보아도 비교된다.

 

 

 

 그래도 사진직는 사람들은 아주 열심이다.

 농부 한분을 모델로 세우고...

 

 메밀전망대. 메밀이 가장 많이 핀것처럼 나오게 찍었는데도 엉성하다.

 이것도 2년전에 찍은 사진이다.

 축제 개막날인데 동네잔치처럼 되고 말았다.

 올해 학원농장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피었다는 인삼밭 건너 메밀밭

 

 

 공음에서 선운사로 가는길에 보이는 암벽

 올해의 유난스런 날씨가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