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절집을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스님들이 여러분 모이시더니 천왕문쪽으로 나가신다.
무슨 행사가 있는것 같아 여움도 모르는채 따라나섰다.
그런데 뜻밖에 1년에 한번밖에 볼수 없는 보은염 이운식이라는 행사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예전에 선운산과 서해안 일대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름도 '검단리'라 하였다.
선운사가 위치한 곳이 해안과 그리 멀지 않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염전을 일구었던 사실 등으로 미루어보아, 염전을 일구어 인근의
재력이 확보되었던 배경 등으로 미루어 검단스님이 사찰을 창건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보은염을 싣고 온 마차
노란보자기에 싼것이 자염이다.
스님들이 천왕문 입구에서 이들을 영접하여
대웅전까지 안내한다음
대웅전에서 이를 받아
부처님전에 올리는 행사이다.
선운사만의 독특한 행사를 보니 오랫만에 옛것을 제대로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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