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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1박2일에 나왔던 서울성곽길 걷기 제4, 인왕산코스 1(창의문~숭례문)

by 柔淡 2010. 10. 3.

주말에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멀리가기는 그렇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지난 9월20일 중앙일보에 보도된 서울성곽길을

걷기로 했다. 지난주에도 서울 성곽길을 걸으려다 아직 제대로 정비와 안내가 안될것 같고  도심의 길보다는 숲길을 걸어야

할것 같아 북한산 둘레길을 걸은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성곽길중 가장 숲길이 많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4코스 인왕산코스를

걷기로 했다. 수지 집에서 07:30분에 출발, 기사에 나와있는대로 자하문 고개를 찾아가기 위해서 종로2가에서 택시를 탔는데

자하문고개는 네비에 나와있지 않아 자하문 터널 입구에서 내렸다.

 

창의문이 있을것 같은 언덕을 올라갔으나 막다른 골목이다. 그곳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어떤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겨우 다시 택시를 내린곳으로 내려와서 한참을 걸어올라가 자하문 고개를 찾을수 있었다.

자하문 고개에 도착하니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이 보이고 서울 성곽길이라는 안내지도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니 창의문이 보이고 창의문옆에 서울 성곽길 안내소가 보인다. 이시간이 08:55분. 안내소로 들어가는 철문도

열려있고 안내소 문도 열려있어 안내소로 들어서는 순간 아무 설명없이 나가달라고 한다.

영문도 모르고 의아해서 뻘쭘하게 서있으니 계속 나가라고 재촉을 한다. 무지 불쾌한 표정이다.

나도 덩달아 불쾌하다. 지금까지 50년이상 살아오면서 이렇게 초면에 아무 설명없이 나가라는 소리를 들은적은 없다.

조근조근하게 아직 문을 열기 5분전이니 밖에서 기다리다 들어오면 좋겠다고 말하면 못알아들을 내가 아닌데 무조건

나가달라 하니....

걷기 시작도 하기전에 기분이 상했다. 그렇게 응대를하려면 광고를 하지말고 개방도 하지 말아야지....

조금 기다렸다가 지도한장 얻을수 없냐고 했더니 지도가 한장도 없단다. 그럼 뭣하러 그렇게 공간도 좁은곳에 세금으로

안내소를 세우고 직원을 네명씩이나 두는지 공직생활도 조금해본 나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성곽길 걷기를 때려치우고 거기서 젊은친구들과 시비를 가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는데 말귀를 알아들을것 같지도 않고

나만 바보가 되는것 같아 그냥국참고 걷기로 했다.

결국 제대로된 지도한장 없이 인왕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니 나머지구간은 안내판도 하나없이 종로구 동네골목길 관광코스

안내지도만 담별가에 붙어있는데 이것도 너무작아  무슨 암호표를 보는 수준이다. 결국은 3코스를 제대로 걷는데 실패했다.

 

성곽길을 걸으려 하시는 분들은 사전 연구를 많이 하시고 최소한 제대로된 지도는 한장 갖추시고 걸으시길 권하는 바다.

 

서울 성곽의 역사 (중앙일보 인용)

서울 성곽은 과거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을 둘러쌓고 있는 도성이다. 오랜 역사성과 함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0호로

지정됐다. 둘레는 약 18.6km, 면적은 59만6812㎡다.

서울 성곽은 1396년(태조5) 축성됐다. 성벽은 백악(白岳)·낙산(駱山)·남산(南山)·인왕산(仁王山)의 능선을 따라 축조됐다. 길이는 영조척(營造尺)

으로 5만9500자, 이 길이를 천자문(千字文)의 97자(字) 구획으로 나누고 매자구간(每字區間) 600자로 해 백악의 동쪽으로부터 천자(天字)로 시작됐다.

막음은 백악 서쪽의 조자(弔字) 구역으로 끝났다. 이때 쌓은 성벽은 석성(높이 15자) 1만9200자, 평지의 토성 4만30자이며, 수구(水口)에는 홍예(雲梯)

를 쌓고 좌우에는 석성을 축조했다. 1396년 정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만 명으로 성곽 축조공사를 시작했다.
성에는 사대문(동―흥인지문, 서―돈의문, 남―숭례문, 북―숙청문)과 사소문(북동―홍화문, 남동―광희문, 북서―창의문, 남서―소덕문)을 냈다.

흥인지문(동대문)만은 옹성을 쌓았고, 숙청문(숙정문)은 암문(暗門)으로 하여 문루를 세우지 않았다. 남대문은 1396년, 동대문 옹성은 1399년 완성됐다.

서울 성곽길은 1 남산코스(6km), 2 낙산코스(5.5km), 3 북악산코스(5.5km), 4 인왕산코스(6km)로 총 23km 1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주변의 유적지 까지 제대로 돌아보려면 그보다 훨신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다.   

더보기: http://travel.joins.com/news/article.asp?total_id=4468802#ixzz11IJW4Gc0

 

3코스의 종점이자 4코스의 시작점인 창의문

 처음에 잘못 갔던 자하문 터널위 고개

 여기서 다시 걸어내려와 벽산빌리지 를 찾아 올라가니 이런계단이 나타나고

1.21사태때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의 동사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창의문 안내소 가는길이란 팻말이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은 팻말이 곳곳에 있어 찾기 쉬운데 서울 성곽길 탐방안내 간판은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것같다.

 창의문. 자하문이라고도 한다.

창의문(彰義門)은 서울의 4대문 사이에 있는 4개의 소문 중 하나로 그중 서북쪽 문이다. 그 때에는 이 곳은 양주와 북한으로 가는 길과 이어져

있었다. 이 곳은 근처 계곡의 이름을 따서 자하문(紫霞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396년(태조 5년)에 지어졌으며 1413년(태종 13년)에 풍수학자

최양선이 창의문과 숙정문이 경복궁의 양 팔과 같아 길을 내면 지맥이 손상된다고 주장하여 닫혔다. 이곳에는 인조반정때 공신들의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원래 창의문은 문루가 없었으나 나중에 세워지게 된다. 창의문은 4소문 중 가장 원 모습을 잘 유지한 문이다.

 아침 일직 시작부터 기분이 상했던 창의문 안내소.

3코스로 가려면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하고 4코스로 가려면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자하문에서 나와 길을 건너니 부암동 관광안내 간판이 있다.

여기서부터 헷갈리기 시작한다. 종로의 골목길을 걷는것인지 서울 성곽길을 걷는것인지...

거의 비슷한데 두가지 걷는길이 조금씩 다르다.

 4코슨 ㄴ주로 인왕산을 걷는것이다.

처음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부터 시작한다.

 

 

 시인의 언덕에서 바라본 북한사 자락

 창의문 안내소

 

 

 

 북한산쪽

 

 

 

 서울 성곽길 걷기코스와 종로 동네길 관광코스가 계속 중복되고 헷갈리게 만든다.

 

 시인의 언덕에서 바라본 남산

 인왕산 등산로 입구

 서울성곽

 

 인왕산

 

 인왕산까지는 그런대로 길이 명확해 헷갈리지 않고 오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