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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서울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3 - 경복궁과 덕수궁 돌담길

by 柔淡 2010. 10. 13.

앞서 서울시내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볼수있는곳으로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의 단풍을 소개했다.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네개의 공인된 궁궐이 있는 데 언제가도 아름답다.

 

궁궐의 규모나 격으로 따지면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이 가장 상위를 차자 하지만 단풍만큼은 창덕궁후원이나 창경궁에

못미친다. 내 생각으로는 경복궁에도 어느정도의 숲과 나무가 있었을텐데 한일합방 당시 경복궁이 조선왕조의 법궁으로

일제의 손아귀에 많은 건물들이 뜯기고 불타고 하는 과정에서 나무들도 같이 베어지고 불타는 수난을 겪은것 같다.

그래서 경복궁에는 나무도 드문드문 서있고 뭔가 휑한 느낌이다.

 

또 이사진을 찍은시기가 11월 2일로 서울 궁궐의 단풍의 적기인 11월 10일 보다 열흘정도 빨리 찍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

 

경복궁의 단풍은 향원정 주변이 으뜸이고 그다음 경회루, 신무문 일대를 꼽을수 있겠다. 

향원정 한곳만 놓고보면 많은 진사님들의 달력사진에서 보았듯이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지만 전체적인 조화로

볼때는 역시 창덕궁이나 창경궁의 단풍에 미치지 못한다.

 

2008년 11월 2일에 찍은 경복궁의 단풍이다.

 

향원정 일대는 어느각도에서 찍어도 그림이 된다. 

 

 

 

 

 아직 조금 이른시기라 단풍이 썩 아름답지는 않다.

 

 

 

 

 향원정 일대는 눈내린 풍경도 아름다워서 달력을 장식하기도 한다.

 

 

 

 

 신무문과 주합루 일대

 고궁박물관 일대. 아직 은행나무에 노란물이 덜 들었다.

 

 

 경회루 일대도 경치는 좋은데 이곳은 단풍나무는 별로 없고 소나무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같은 11월 2일에 찍은 덕수궁 돌담길 단풍이다.

덕수궁 내부에도 약간의 숲이 있지만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단풍의 속도가 다른 궁궐보다는 많이 늦은 편이었다.

덕수궁의 단풍은 덕수궁 내부보다는 덕수궁 왼쪽의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는 길의 단풍이 아름답다. 

50이 넘은 우리 세대에게는 "덕수궁 돌담길"은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11월 2일은 아직 단풍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른시기인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울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4대궁궐안의 단풍이고, 그 시기는 11월 10일 전후가 될것이다. 

 

올가을에는 굳이 먼곳으로 단풍을 보러 가지 마시고 시기에 맞춰 서울시내 궁궐의 단풍을 한번 돌아 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더구나 만원자리 티켓한장만 끊으면 한달동안 4대궁궐을 어느때나 출입할수 있으니

이처럼 좋은 단풍구경이 어디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