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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종로]조선시대 양반과 서민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by 柔淡 2010. 10. 19.

앞서 포스팅에서는 조선시대 왕들이 먹었던 음식을 소개했는데 뒤족으로 가보니 양반과 서민들이 먹었던 음식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음식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얄팍한 지식으로 떠드는것 보다 네이트의 지식에 좋은 내용이 있어

가지고 왔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살았을까? 그들도 우리처럼 불고기나 깍두기, 잡채 등을 먹었을까? 요리의 맛은 어땠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약간이라도 풀어줄 수 있는 전시회 `옛 음식 책이 있는 풍경전'이 지난 1월7일까지 궁중음식연구원의 주최로 열려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가요록(山家要錄)', `침주법(浸酒法)', `잡지(雜誌)', `가기한중일월(可記閑中日月)' 같은 조선시대 요리책들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1459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가요록'은 조선 초기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죽과 밥, 국수,

떡, 과자, 두부 등의 조리법 229가지를 기록한 저서다.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으로 인정된 `수운잡방(需雲雜方)'보다

50년 이상 먼저 쓰인 것이다. 특이하게도 `산가요록'의 저자인 전순의(全循義)는 세종(世宗), 문종(文宗), 세조(世祖)의 세 임금을

모셨던 궁중의 의관(醫官)이었다.

또 `홍길동전(洪吉童傳)'의 저자인 허균(許筠)이 쓴 요리책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611년에 쓰인 요리책 `도문대작(屠門大嚼)'은 반가의

자손으로 태어나 각지에서 벼슬살이를 했던 허균이 각 지방에서 먹었던 유명한 음식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적은 책이다.

여기에는 130여 종류의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초기의 요리책들은 주로 남성이 저자며 대부분 한문으로 쓰였다. 그러나 1700년대 이후부터 한글 요리책, 또 여성들이 쓴 책들이

등장한다. 전자가 주로 중국 요리법을 옮긴 데 비해 후자는 당시 조선 사람들이 먹은 요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1670년경 안동의 장씨 부인(張氏夫人)이 쓴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요리책이다.

장씨 부인은 메밀만두, 석류탕, 화전, 밤설기, 조개탕, 꿩김치 등의 조리법을 기록한 이 책의 끝에 `가문의 여인들이 베껴 가되

원본은 훼손하지 말고 귀중하게 다룰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선 사람들이라고 해서 지금과 특별히 다른 음식을 먹은 것은 아니었고, 현재의 음식들은 대부분 조선 시대 음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만 서민들은 육류보다 채소,젓갈,장 등을 주로 먹었으며 육류 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쇠고기, 돼지고기 보다 개고기, 꿩고기,

참새, 오리 등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삶거나 찌는 요리 많아 입맛은 심심
여러 요리책들은 요리 못지않게 다양한 술 제조법을 기록하고 있다. 1752년에 쓰인 민천집설(民天集說)'에는 작주본,소곡주,호산춘,

삼해주 등 38가지 술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은 어떤 맛이었을까? 아마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는 약간 심심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삶거나 찌는 요리법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기름으로 튀기는 요리 등은 현재보다 수가 적었다.

조미료로는 소금 간장 꿀 등을 주로 썼다. 또 현재와 조리법이 달라진 경우도 있다. `느름이'는 요즈음의 전유어에 해당하는 음식이다.

오늘날에는 튀김옷을 입혀 전을 굽는 반면, 조선시대의 느름이는 먼저 재료를 부치다가 곡물가루 즙을 중간에 끼얹었다고 한다.

문헌에 기록된 요리 중에는 현재 완전히 사라진 음식도 적지 않다. 계증, 섭산삼, 난면 등은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한 음식

인지조차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낯설다.

조선시대의 식생활은 17세기 중엽, 고춧가루가 서민들의 밥상에 소개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그때까지의 음식들 중에서

고춧가루를 넣어 어울리는 것은 살아남고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먹을거리는 확실히 화려하거나 맛깔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옛 사람들은 집집마다 고유한 술과 장, 그리고 떡 만드는

법을 보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고유의 맛이 거의 사라졌다는 데 과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가 있을 듯했다.

 

 서민들이 먹었던 소박한 음식

 양반의 계절음식

 농민들이 먹었던 친근한 음식. 내가 어렷을때 먹던 음식이다.

  순종비 윤비마마의 여름 쌈밥.

 골동반.다른말로 비빔밥이라고 한다.

 

 

 

 

 대장금 만찬

 

 한쪽에서는 음식맛보기 체험으로 궁중떡복기와 떡을 천원에 팔고있다. 

 

나같은 보통사람에게는 서민음식이 더욱 친근하고 먹고 싶었다.

다음은 이바지 음식과 혼례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