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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종로]운현궁에서 전통혼례와 함께 전시된 이바지와 혼례음식

by 柔淡 2010. 10. 19.

10월 16~17일 이틀간 전시된 궁중음식전에는 궁중음식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음식, 그리고 이바지와 혼례음식도

전시되고 있었다.

 

이바지란?

시댁 사당에 제를 올리기 위해 마련해 가던 이바지 음식이 오늘날에는 사돈과의 정을 나누는 인사의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바지란 "정성"을 드려 음식 등을 보낸다는 "이바지하다"에서 온 것으로 정성스런 음식으로 시부모님

을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친정집의 음식 솜씨와 집안 됨됨이까지 가늠하게 되는 이바지 음식은 보통 12가지의 양념과 산적, 찜, 과일, 한과,

떡, 육회 등의 음식을 준비하며 맛은 물론 모양과 색에도 정성을 기울려 솜씨를 발휘합니다. 예전에는 고기나 산적

등을 날것으로 보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났지만, 요즈음에는 양가 합의 하에 양념만 해서 보내기도 합니다. 신부

집의 첫인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바지 음식은 비록 지방에 따라 가지수와 조리법은 다르지만, 시집가는 딸이

시댁에서 사랑받으면서 잘 살기를 바라는 모든 친정어머니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바지 음식을 받고 나면 시댁에서도 그에 대한 답례로 신부댁에 음식을 보냅니다. 

 

 이바지의 종류

이바지는 정해진 음식의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옛풍속으로는 12가지의 양념과 육규, 전, 찜, 조림, 과일, 떡,

한과, 술 등을 종류별로 한가지씩 준비하였다고 하지만, 서너가지라도 정성스럽고 맛깔스럽게 준비하면 됩니다. 

이바지음식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여야 할 부분은 그 음식이 시댁잔치들의 상에 올랐을때 신부댁의 정성이 얼

마나 깊게 느껴질 것인가에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 이바지 음식의 가장 기본은 역시 떡이라고 할 것입니다.

떡은 잔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그 미감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성을 지닌 음식입니다. 거기

에 더하여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하므로 참석한 분들께 골고루 나누어 드릴 수 있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각종 전을 모듬하여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역시 잔치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며, 떡이 지니

지 못한 술안주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호에 따라 전 대신 조림이나 찜으로 대신해도 상관없습니

다. 각종 해산물을 조림한 것은 손님들에게 귀한 음식으로 느껴질 것이며, 생산이나 갈비는 손님상의 허전함을

메꿔 줄 것입니다.
이바지에는 시아버님께 올리는 술이 필수적인데 굳이 전통주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취향을 미리 여쭈어보고

즐기시는 종류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옛전통으로는 날것을 이바지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신선하게 조리하여 드

시라는 배려에도 불구하고 생갈비나 굴비를 이바지로 보내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으니 시댁과 미리 상의하심이

좋습니다.

 

 떡 종류. 맛은 어떤지 모르겟지만 예쁘게도 만들었다.

 

 

 모든 음식에 랩을 씌어놔서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다.

 

 

 

떡종류  

 

  

 

  

 

 

 오색정과

 

 

 다식

 

 

 증편

 

 

 

 

 통도라지 정과

 

 요리종류.

 곳감

 오징어

 

 갈비찜, 낙지호롱

 

 

 짱아치 종류

 전라도에서 혼례에 빠지면 안되는 홍어

 해산물 모듬

 

 

 

 

 

 

 

 김부각

 전라도 장성 신산무대에서 3년정도 살때에 옆지기 데이지가 전남대 사회교육원에 궁중음식을 배우러 2년동안 다닌적이 있다.

그때 배워서 집에와서 실습해 본다고 위에것 대부분을 다 만들어 시식을 해봤는데 맛도 맛이지만 대부분의 이바지 음식이

재료를 1년전부터 준비하고 오로지 수작업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던 기억이 난다.

 

아, 그런데 왜 요즈음은 맛있는걸 안해주는거야? 여행에 필이 꽂혀서 요즘은 세끼 밥얻어 먹기도 어렵다.

서울 학교앞에 방을 얻어놓고 생활하는 큰아들이 2주에 한번 오거나 군에있는 작은아들이 휴가나 나와야

요리다운 요리를 얻어먹을수 있으니....  

 

다음은 혼례음식이다.

 

 

 

 

 

 

 

 

 첫날밤 신랑신부의 주안상이 제일 마음에 든다. ㅎㅎㅎ

 

 다음은 전통혼례를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