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의 마지막코스, 저녁 아홉시 비행기라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려고 찾아간 집이
말고기 전문점 오라성이다.
어렸을때에는 가리는 음식이 많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지금은 별로 가리는 음식이 없는데
그래도 말고기는 이번에 처음 먹어본다.
존경하는 선배님이 작년에 제주에 골프치러 오셨다가 말고기를 한번 드셔 보시고 제주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는데 그래도 나와 데이지 둘이서만 찾아 가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번여행 마지막 코스에 말고기 전문점이 들어있어서
처음으로 말고기를 먹어볼수 있는 좋은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사실 말고기는 제주에서 식용으로 했을분 다른 지방에선 먹지 않았던 음식이다.
말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쇠고기에 1/3수준으로 저지방, 저칼로리에 철분함량은 돼지고기의 4배,
쇠고기의 2배가 많은 특징이 있으며, 가격은 한우고기의 약 70%수준이다.
함께한 일행중 제주 토박이 여성분이 있었는데 어릴적부터 말고기를 자주 먹었다며 오히려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말고기가 더 귀한음식 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말고기 육포를 궁중에 진상했으며 말뼈를 고기보다 더 귀하게 여겨 지금도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들은
말뼈를 사가는것을 성읍 민속마을에서 본적이 있다.
말고기 풀세트 상차림. 1인분 2만5천원. 소고기에 비하면 아주 싼편이다.
사시미
스테이크
수육
갈비찜
마까스
월남쌈
육회
구이
곰탕
웬만한 소고기보다 식감도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도 그런대로 좋다.
말고기 요리의 핵심은 얼마나 냄새를 안나게 손질하고 조리하느냐가 관건인것 같다.
이제는 전국각지에 말고기 식당이 생기고 조금씩 확산되는 단계인것 같다.
식당내부
메뉴판
식당외부
정원과 온실, 수석등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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