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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새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by 柔淡 2011. 3. 15.

변산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 살이 풀이다.

여러해살이이기 때문에 늘 같은 장소에서 피어난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들은 대부분 곷이 작고 아주 예쁜데 일부 식물에는 독이있다.

늘 강조 하지만 식물이고 자연이고 간에 예쁜것은 가시나 독이 있어 스스로를 보호한다.

 

변산바람꽃의 키는 10㎝내외다.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윤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땅속 덩이뿌리

맨 위에서 줄기와 꽃받침이 나오고, 꽃잎은 꽃받침 안쪽의 수술과 섞여서 깔때기 모양으로 솟아오른다.

꽃받침 길이는 3~5㎝, 너비는 1~3㎝이다.

흰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처음에는 꽃받침 끝이 위로 향하다가, 차츰 밑으로 처지면서 느슨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듯한 모습으로

바뀐다. 꽃받침은 6~7장이다.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 꽃받침 위에서 수술들 속에 섞여 위로

치솟은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노랑 또는 녹색으로,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게 달린다.

수술 수가 많고, 열매는 4월에 익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학술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이다. 같은 해 전북대학교 교수 선병윤()이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학명도 발견지인 변산과 그의 이름이 그대로 채택되었다.

변산반도·마이산·지리산·한라산·설악산, 울산, 경주, 여수, 수리산 등지에 자생한다.

꽃이 매우 앙증맞고 예쁘장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는데,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보존이 필요한 식물종이다.

[출처] 변산바람꽃 [邊山 ] | 네이버 백과사전

 

 위에서 설명한대로 흰색꽃잎처럼 보이는게 꽃받침이고 초록색 깔대기 같은게 꽃잎이다.

암술과 수술의 파스텔톤은 볼수록 오묘하다. 풍도의 변산바람꽃은 꽃이 이것보다 크고 가끔 꽃받침이 초록색인 변종도 있다.

 이건 꽃이 노란색이다.

 

 

 기온이 높아야 꽃이 피어나는데 아직 이른아침이라 덜 피었다.

 

이게 완전히 개화한 모습이다. 

 

 

 

 

 일찍 피어난것들은 벌써 꽃받침이 상해있다.

 

 

 

 

 이 가녀린 꽃이 꽁꽁 얼었던 땅을 뚫고 바위틈에서 피어나는걸 보면 참 경이롭다.

 

 

 

 

 

 

이곳은  노루귀가 변산 바람꽃보다 조금늦게 피어나는데 이날 딱 한송이를 만났다.

참 예쁘게도 피어났다. 

 

 빛이 있었으면 좀더 예쁘게 담아줄수 있었는데 오후엔 영흥도에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를 만나러 가느라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었다.

내일부터 금요일가지 꽃샘추위가 다시온다니 얘내들이 제대로 버텨줄지 걱정된다.

그런데 해마다 꽃샘추위에 피해를 보지만 다음해에 어김없이 같은장소에서 다시 피어나는걸 보면 추위를 견디는 뭔가

특별한게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