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을 열심히 찍다보니 어느덧 그 계곡은 어두워진다.
다시 노루귀가 있는 계곡으로 이동한다.
평일 오후인데도 수많은 진사님들이 노루귀의 어여쁜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주엔 이곳에서 딱 한송이를 만났는데 오늘은 여기저기 여러송이가 그 예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모델이 좋은곳에 퍼질러 앉아 자신들이 전세낸것 모냥 계속 찍어댄다.
어느 야생화 자생지에 가도 흔히 볼수있는 풍경이다.
단체로 다니면 나도 아마 그렇게 행동할것이다. 난 그래서 단체로 다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긴 야생화를 찍으러 다니는것 자체가 야생화 생육엔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니다.
자연은 있는그대로가 가장 좋은데 예쁘게 찍겠다고 낙엽 다 걷어내고, 물뿌리고, 이끼 덮어놓고 등등
나 스스로도 반성해 본다.
'들꽃 >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이제 막 꽃 봉오리를 피워올리는 숲속의 요정, 만주바람꽃 (0) | 2011.03.21 |
---|---|
[남양주] 새봄의 또다른 전령사, 너도바람꽃 1 (0) | 2011.03.21 |
또다시 변산바람꽃, 후지 S-5 Pro (0) | 2011.03.20 |
[연기]베어트리파크 열대식물원의 독특한 수선화 (0) | 2011.03.19 |
봄처녀란 꽃말이 제대로 어울리는 산자고 (0) | 2011.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