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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올해 마지막으로 찍은 아쉬운 변산바람꽃

by 柔淡 2011. 3. 23.

올해는 유난히 야생화가 늦은데 그나마도 주말마다 골프치랴, 결혼식 쫒아다니랴

야생화 찍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이제 변산바람꽃도 끝물이다.

서울근교의 천마산이나, 화야산엔 아직 특별한 야생화의 소식도 없고....

 

지난주 금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 빛이 남아있는 겨우 한시간 동안 만이라도

이 아이들을 다시 만날수 있어서 행복했다.

옆지기 데이지는 대규모 임플란트 수술중이라 올해는 여행도 야생화 촬영도

혼자서 쓸쓸하게  다녀야 할듯.  

 

난 변산바람꽃중에서 저 파란 파스텔톤의 수술이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꽃이 퇴화된 저 녹색의 깔대기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빛이 너무 없으면 이런 흐리멍텅한 사진이 되고

 빛이 너무 강하면 사진이 이렇게 된다.

 

 

 

 역광으로도 시도해 보고

 

 순관은 너무 솔직하다.

 

 

 

 

야생화는 측광(옆에서 비치는 빛)이 가장 매력적인것 같다.  

 

 얘내들은 둘이 사귀나? 둘이 너무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르는 표정이다.

 

 

 요건 조금 새침하다.

 

 벌이없는 이런 곷샘추위에 이아이들이 어떻게 수정을 할까? 궁금했는데 그비밀의 현장을 목격했다.

이 아이들의 흑기사는 바로 등애. 등애가 수술과 암술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30여장 찍었는데 그중 하나다.

 

 

 

 

 

 

 

 

 

 

 

 이젠 올해의 변산아씨도 생명을 다했을것 같다. 굿바이 내년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