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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수원]수원갈비의 명가, 가보정

by 柔淡 2011. 4. 12.

팸투어를 다니면서 여러 음식점에 다녀보는데 맛집 포스팅을 하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고 비싼음식은 당연히 비싼값에 맞게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원 팸투어에서 점심을 먹었던 가보정 갈비는 그리 싼 집은 아니다.

내가 이집에 처음 가본것은 2년전 수원에서 누님부부와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던게

처음 이었는데 그때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매형이 계산을 했기에 가격은 얼만지 물어 보지도 않았지만....

 

수원이 갈비로 유명한 것은 정조대왕이 화성을 건축하면서 수원일대의 농가에 소를 한필씩 나누어

주면서 3년뒤에 갚으라고 했다는데 그때부터 수원에 소가 많아지고 우시장이 번창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방이후 화춘옥이라는 설렁탕집을 운영하던 이귀성씨가 양념갈비를 재워 숯불에 구워

팔기 시작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수원에 와서 갈비를 먹으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80년대 초반에는 수원파장동에 와서 딸기를 먹고 점심이나 저녁으로 갈비를 먹고가는 문화가

한동안 유행했었다. 그때 나도 파장동에 갈비를 먹으러 몇번 와본 추억이 있다.

이제 파장동의 갈비집은 쇠락하고 수원에 이름난 갈비집이 몇군데 있는데 가보정이 그중 하나다.

종업원 160명에 년매출액이 100억이 넘는다니 웬만한 중소기업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다.

 

한우갈비는 1인분 48,000원으로 당연히 비싸고 이날 우리가 먹은것은 호주산 양념갈비 정식이다.

점심에 한해서 18,000원이지만 그리 싼값은 아니다.  그러나 맛은 있었다.

 

 호주산 갈비

 가보정 본관

 

 좌석이 본관, 별관 합쳐서 1200석이라니....

 

 

 

 

 

 

 

 

 

 

 

 밑반찬도 깔끔하고 고기도 부드러웠다.

수원갈비는 소금과 설탕으로 양념을 한다는데....

 

 

 육회는 서비스

 

 

 길거리 떡복이 노점상에서 시작해서 종업원 160명의 갈비명가로 키워낸 김외순 대표. 신화의 주인공답게 인상이 푸근하시다.  

 우리를 수원으로 초대해주신 염태영 수원시장. 젊으신분이 서글서글하시고 일도 많이 하신다는 평이다.

맛있는 점심을 먹었으니 오후엔 또 다시 팸투어를 계속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