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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대구]유기에 관한 모든것, 대구방짜유기박물관

by 柔淡 2011. 5. 6.

4월 16일 토요일, 아침 08:30분 KTX로 서울역을 출발해서 동대구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다.

경상도 지방의 영천이나, 울산, 경주를 여행하기 위해 동대구역을 여러번 이용했지만

대구여행을 위해 동대구역에 내린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는 봄답지않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대구도 영향권안에 들어있지만 다행히 비는 살짝 오다가 그쳐서 다니기 좋은 날씨다.

 

대구 시청 관관담당 관계자 여러분들이 마중을 나오셨고 준비된 버스에 올라 처음 찾은곳이

대구방짜유기 박물관이다. 난 유기는 안성이 가장 유명한 줄로만 알고 있었고 안성에도 유기박물관이

있기에 대구에 이런 박물관이 있었다는걸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다.

 

유기의 종류는 제작기법에 따라 방자(方字)와 주물(鑄物), 반방자(半方字) 등이 있다. 가장 질이 좋은

유기로 알려진 방짜유기는 먼저 구리와 주석을 78:22로 합금하여 도가니에 녹인 엿물로 바둑알과 같은

둥근 놋쇠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를 바둑 또는 바데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여러 명이 서로 도우면서

불에 달구고 망치로 쳐서 그릇의 형태를 만든다. 주물 유기와는 달리 정확히 합금된 놋쇠를 불에 달구어

메질(망치질)을 되풀이 해서 얇게 늘여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기법이다.
이런 기법으로 만들어진 방짜 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비교적 변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쓸수록

윤기가 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방짜는 독성이 없으므로 식기류를 만들 뿐만 아니라 징·꽹과리 같은 타악기도

만든다. 특히 악기는 방짜기술만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안성유기는 주로 반방짜나 주물유기이고 대구의 유기가 방짜유기로 가장 좋은 유기다.

 

방짜유기박물관 소개글

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를 테마로 한 전문박물관으로서 자랑스러운 고유문화유산인 방짜유기와

그 제작기술을 전승 보존하며 후손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문화 발전을 이루고자

2007년 5월 25일 개관하였습니다.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한 팔공산에 자리 잡은 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2층(대지면적17,880㎡ 건축연면적 3,758㎡)의

규모로 유기문화실, 기증실, 재현실 등 3개의 전시실과 문화사랑방, 영상교육실, 야외공연장, 기획전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소장품은 1983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翁이 평생 제작하고 수집한 방짜유기 275종

1,489점으로서 대구광역시가 무상 기증받아 소중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방짜유기박물관은 세계적으로도 그 기술 보존국이 드문 방짜유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높이는 한편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하는 21세기 문화경쟁의 시대에 발맞춰 품격 있는 전시공간과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각종 문화

예술 공연 등을 마련하여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에게 인상적이고 특화된 문화예술공간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악기도 만들고

 

 그릇도 만든다.

 

 방짜유기 제작과정

 반방짜유기 제작과정

 

 

 방짜유기가 만들기 가장 어렵고 질은 가장 좋다고 한다.

 

 

 주물유기가 가장 쉽다.

 

 

 

 

 

 

 

 

 

 

 임금님 수라상도 방짜유기다.

 

 

 

 

 

 

 

유기공방을 재현해 놓은곳 

 

 마지막으로 유기제품을 파는곳

역시 많이 다녀야 아는게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