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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대구]신라시대에 세워진 유서깊은 절집, 팔공산 동화사 2

by 柔淡 2011. 5. 6.

난 처음엔 통일대불 있는곳이 동화사 절집의 전부인줄 알았다.

다시 해설사님의 아내를 받아 조금더 올라가 보니 원래의 동화사의 다양한 전각들이 나타난다.

통일대불은 1992년에 세워졌으니 가장 최근에 세워진 불상이고 나머지 전각들은 대부분 조선조

영조시대에 세워진 건물이다.

 

보물 동화사 당간지주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의 입구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지주는 두 기둥이 66㎝의 간격으로 마주보고 서 있다. 기둥이 마주보는 부분과 앞뒷면은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었을 뿐 아무 장식이 없고, 바깥면에는 모서리를 깎고 중심에는 세로로 능선을 조각하였다.

기둥의 꼭대기는 반원으로 둥글게 처리하였고, 기둥의 앞면 중간부분 1m정도를 살짝 들어가게 새겼다. 이러한 수법은

통일신라시대에 자주 보이는 장식 수법이다.

기둥의 위와 아래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위는 네모난 모양이고 아래는 둥근 모양이다.

당간을 받치던 석재가 없어지고 전체의 형태가 경쾌한 맛은 없지만 견실하고 장중한 느낌을 준다. 이 지주가 만들어진

시기는 당간지주에서 둔중함이 엿보이고, 동화사의 창건시기가 신라 흥덕왕 7년(832)인 것임을 참작하면 신라 후기에

만들어 진것으로 보인다.

 

  

 부도전. 동화사의 역사와 규모에 비하면 부도전은 조촐한편이다. 

 

 

 

 

 

 

 

 

 

 

 

 

 

금당선원은 동화사의 동쪽 별당이다.
진표 율사로부터 영심 대사에게 전해진 팔간자를 심지 대사가 받은 뒤 팔공산에 와서 이를 던져 떨어진 곳에 절을 지으니 이곳이 바로 동화사 첨당

북쪽 우물이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우물터가 바로 금당선원 자리이다.
이런 연유 때문인지 금당선원은 한국불교의 선맥을 잇는 수선의 참구도량으로 개원 이래 운수납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앟았으며, 수많은 도인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석우, 효봉 대종사를 비롯, 성철 스님 등 해방 이후 불교 정화의 주체가 된 많은 스님들이 이곳에서 결사를 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1974년 5월 증개축 불사로 선원의 면모를 새롭게 정비하였으며, 현재 납자들이 정진 중에 있다. 금당선원은 사찰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보물 제248호 삼층석탑 2기가 극락전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외부인은 철저하게 통행금지다.

 보물 제601호 달성 도학동 석조부도

 승탑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동화사 안에 세워져 있는 이 승탑은 원래 동학동의 학부락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긴 것으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과 탑신(塔身)이 모두 8각을 이루고 있다.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기단은 아래받침돌과 가운데받침돌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윗받침돌은 별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큼직한 연꽃무늬를

소박한 솜씨로 둘러 놓았다. 탑신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고, 널찍하게 마련된 지붕돌은 윗면의 느린 곡선이 처마끝까지 펼쳐

지고 있다. 꼭대기에는 아름다운 장식을 한 2단의 머리장식이 올려져 있다.
각 부분의 양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이제야 대웅전이 있는 본전쪽으로 들어간다.

동화강원

 

 

 

 통일범종루

봉서루 '봉황이 깃든 누각' 이란 뜻으로 동화사를 대표하는 누각이다.
네모난 돌기둥을 세워 누문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의 목조 누각을 세운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널찍한 자연석이 하나 놓여 있다.

이곳이 봉황의 꼬리 부분이며, 누각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둥근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한다. 봉서루 뒤편에는 대웅전을 향해 '영남치영아문'의 현판이 걸려 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영남도총섭으로 동화사에서 승병을 지휘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현판이다.

 봉황의 꼬리에 해당하는 자연석과 봉황의 알.

 봉황알을 만지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이날이 마침 내 생일 이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다음주 5월 10일이 석탄일이라 절집마다 축제 분위기다. 봉서루 밖으로본 연등이 유난히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