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대구]신라시대에 세워진 유서깊은 절집, 팔공산 동화사 3

by 柔淡 2011. 5. 6.

동화사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1500년이상의 역사가 있는 절집을 두시간 정도 돌아보고 포스팅한다는게

말이 안되지만 동화사는 참으로 인상깊은 절집이었다.

더구나 석탄일을 맞아하여 오색연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시기라서 더 인상 깊었는지도 모르겠다. 

 

봉서루에서 내려다보는 절마당과 용호문

동화사는 독특하게 사천왕문을 용호문이라고 이름붙였다.

사천왕문 오른족으로 나가면 바로 주차장이다.

전에는 그쪽이 정문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정문이 되었다.

그리고 계단아래 보이는 자연석이 봉황의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그 아래 이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봉황알이라는 자연석 세개가 놓여져 있다. 

 종루. 특이하게 종과 법고가 두군데 있다. 다른한곳은 원음각이다.

 

동화사 대웅전은 팔공산을 대표하는 법당이다.
봉서루 누대 밑을 지나 절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대웅전이다. 대웅전은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하였는데 현재 건물은

조선 후기 영조 3년(1727)에서 영조 8년(1732)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축대 아래 양쪽에는 한 쌍의 괘불대노주가 있고, 법당으로 오르는 층계는 정면에 반원형으로 쌓아 올렸다. 대웅전 내부 불단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좌측에 아미타불, 우측에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또 천장에는 세 마리의 용과 여섯 마리의 봉황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법화당

심검당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당우이다.
심검당은 사찰에서 '지혜의 칼을 찾는 집' 이라 해서 선실이나 강원으로 사용되는 건물에 주로 붙이는 이름이다.
현재 이곳은 스님들의 생활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며, 1978년에 중건하였다

 

산신각산신을 모셔 놓은 당우로 한국 불교 안에 토착 신앙을 수용한 증거라 할수 있다. 산신각에는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을 조상하여

봉안하거나 탱화로 모시기도 한다. 대웅전 서편 뒤에 위치해 있다.

 

 홍매화가 붉다.

 

 

 

 대웅전 앞의 괘불대와 노주

 

 부안 내소사의 꽃창살이 아름답다고 손꼽히는데 여기 동화사 대웅전의 꽃살도 아름답다.

 

 

 대웅전에서 내려다본 봉서루

 

동별당은 강생원에서 영산전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현재 주지 스님의 처소이다.

 조실채

 

대웅전 동편 뒤 담장으로 둘러싸인 별채에 위치한 영산전나한전, 또는 응진전이라고도 한다.

법당 안에는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하여 석조 석가삼존불을 중심으로 십육나한상이 좌우로 열좌해 있다. 영산전 현판 글씨는 해사 김성근의 글씨이다.

맛배지붕에 겹처마 형식의 건축으로 1920년 중건하였다. 오른쪽 요사는 조실채로 사용하고 있다.

 

 조실채

 석탑

 

 

원음각은 절에서 의식이나 행사, 법회를 행할 때 사용하는 범종, 법고, 운판, 목어의 사물을 보관하는 전각이다. 범종은 지옥 중생을 비롯하여

일체 중생의 해탈을 위해, 법고는 축생의 고통을 쉬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법구이다. 목어는 수중 중생을 위해, 구름 모양을 새긴 운판은 허공 세계에

사는 중생인 날짐승의 해탈을 염원하면서 친다.

원음각의 목어는 부릅뜬 눈과 굳게 다문 입에서 돌출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잉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법고는 높이가 두어 길되는 큰 북으로

영남 승군을 호령하던 승군 본영이 동화사였음을 알려준다.

 

설법전은 해탈교를 지나 동화사의 바깥 마당 오른편에 있다. 설법전 안에는 대중 스님들의 맡은 바 소임을 적어 놓은 용상방이 붙어 있다.
1990년 통일약사여래석조대불 불사 때 지은 설법전은 각종 법회와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지하에는 공양간이 있다.

 

 용호문,사천왕문의 다른 이름이다.

 단풍나무인데 한나무에서 두가지 잎이 피어난다.

 두그루가 있었다.

 

 주차장에서 동화사 본전으로 들어가는길. 

주마간산 식으로 둘러 보았는데 대단히 인상깊은 절집이다. 다음에 다시 하나씩 차분하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