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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안성]2011프레 안성 세계민속축전을 돌아보다 1 - 축제장 풍경

by 柔淡 2011. 10. 5.

10월 1~3일, 하늘은 맑고 여행하기에 기온도 적당한 황금같은 연휴다.

1일에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아차산 등산을 하고 저녁에 집에와서 다음날 어디를 갈까 하고

검색해 보니 가까운 안성에서 2012년 세계민속축전을 대비하기 위해 1년전에 미리 축전을

준비해보는 2011 프레 세계민속축전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아침일찍 집에서 출발했다.

 

행사장인 안성마춤 랜드에 도착해보니 아홉시가 조금 넘었다. 

10시부터 개장인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 축제가 주로 열리는 안성맞춤랜드는 2년전에 왔을때는

마노아트홀이 있었고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정비되어 이름도 바뀌었다.

그때 거꾸로 선 집도 있었고 넓은 잔디밭과 바우덕이 공연장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때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져 버려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든다.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 소개글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은 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가 매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민속축전

으로서 1996년 네덜란드에서 첫 대회가 시작하여 2012년 대한민국 안성시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무형의 전통 민속공연 축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2012년 전 세계의 무형 유산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전통문화의 보전과

보급이라는 CIOFF 및 UNESCO의 기본이념을 발전시켜 전 세계의 우호증진과 평화 정착에 기여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영혼이 담긴 대표적인 민속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축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안성은 남사당 바우덕이와 태평무 예능보유자 강 선영 선생, 안성맞춤 유기장 등 한국의 대표적

무형 민속유산이 연면해 오고 있으며 시인, 화가, 무용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예향의 도시입니다.
장인의 정신이 살아있는 세계적인 예술문화도시에서 더 나아가 한국 민속문화의 메카에서 펼쳐

지는 인류 화해와 평화의 축전에서 여러분을 꼭 뵙기를 소망합니다.

기다리다 지루해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10시부터 개장이라 안된다고 강력히 제지한다.

다시 차에와서 기다리다보니 10시가 안됐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한다.

10분도 안된 사이에 방침이 바뀌었나보다.

 

사실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축제를 보면 어떤때는 시민들을 위한 축제인지 관계자들을

위한 축제인지 모를때도 있다. 여기도 역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행사 관계자들

차량으로 지정해 놓고 관람객들은 못들어가게 한다. 다음날 이천 도자기 축제장에 가도

그런 현상을 볼수 있었다.  비판은 이쯤 해두고.....

 

행사는 안성맞춤랜드와 안성목장에서 이름을 바꾼 안성 팜랜드, 그리고 안성시내에 있는 내혜홀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나는 안성맞춤랜드에서 네시간, 안성팜랜드에서 한시간반 정도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행사장 입구. 09:45분 쯤이었는데 아직 개장전이라 한산한 편이었는데

 

 행사장이 꽤나 넓다.

 

여기도 꼴불견 하나, 가장 좋은 자리는 안성시의회 천막이 자리잡고 있다.

축제 예산을 따려면 시의회 동의가 필요하니 의원들을 대우해 줘야 하겠지만 안성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데

자기들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보는 관광객들은 별로 마음이 유쾌하지 않다는걸 모르는 모양이다.  

 입장료는 5천원인데 그중 1500원은 매점에서 음료수로 교체해준다.

내가 고른 물건이 1500원이 넘으면 당연히 추가로 돈을 더내는데 천원자리 물건을 고르면 당연히 돈을 안걸슬러 준다.

참으로 편리한 계산 방법이다. 이런것 하나하나를 신경써야 성공적인 축제가 되는걸 모르는 모양이다.   

 

 

 둥근 돔형 건물은 남사당 전용 공연장이다.

 연못도 있는데 시기가 지나 철 늦은 수련 몇송이만 피어있다. 

 시간마다 분수를 뿜어낸다.

 축제장 여기저기를 돌아본다.

 축제장내에 이런 유적도 있다.

 

 

 

 

 

 

 거대한 포도 조형물과

 

 재미있는 조각작품

 인형

 

 토피어리도 설치되어있다.

 

 

 

 

 

 기간중 전국 풍물대회도 열리는 모양이다.

 일본 공연단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다.

 분수대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한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니관람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난 아홉시에 도착해서 한시반에 축제장을 빠져나와 안성팜랜드로 갔기에 교통체증을 피했지만 두시쯤 안성맞춤랜드를 나오다보니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양쪽도로가 얼마나 밀리는지 차들이 거북이 걸음이다.

내년 축제를 제대로 진행하려면 우선 안성맞춤랜드 진입로부터 확장해야 할것 같다.

혹 축제장에 가시는 분들은 아침일찍 가셨다가 오후 두세시쯤 빠져 나오시는게 교통체증을 파하는 방법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