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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부산]부산-여수간 1박2일 남동순환크루즈 탑승기 8 - 황홀한 선상일출

by 柔淡 2011. 10. 21.

1박2일로 배를 타게 되면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 일몰과 일출이다.

전날 배를 탈때에는 날씨가 아주 좋아서 멋진 일몰을 기대 했었는데 여수쪽으로 갈수록

점점 날씨가 흐려지더니 일몰은 보여주지 않았었다.

그 아쉬움을 불꽃놀이로 대신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형 인간인 나는 전날 데이지 보다 두세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니 새벽이 되면

훨씬 더 일찍 잠을 깨게된다. 조용히 사진기를 챙겨 갑판으로 나간다.

지금 이배가 어디에 떠있는지 위치를 몰라 스마트폰의 다음지도를 찾아보니 다행히도

육지에서 멀지않아 지도가 뜨는데 거제 남부면이라고 한다.

거제 남부면 앞쪽 해상이면 한려수도에서도 아름다운 몽돌해안과 해금강, 외도 등이

있는 곳인데 우리는 큰바다로 나와 있으니 그런 아름다운 풍경은 볼수없고 이름도

모르는 무인도만 보인다.

 

전망이 좋은곳에 자리를 잡고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는데 가을의 초입이지만 큰바다라

바닷바람이 차다.

다행하게도 하늘이 맑아 예쁜해가 더오르는데 태양 이외에는 부제가 없어 밋밋한

일출 사진밖에 건질수 없었다.

 

 

 

 부지런한 어부는 이시간에도 고기를 잡으러 배를 몰고 나왔다.

 

 

 왼쪽의 둥근물체는 케이티의 전화 안테나다. 아주 먼 바다까지 나가면 전화가 안되던데 이배에서는 전화도 되고 특정 장소에선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    

 드디어 햇님이 동쪽에서 얼굴을 빠꼼히 내미는데....

 

 

 

 3분만에 완벽하게 둥근 모습을 보여준다.

화투를 잘 못치지만 바다에서 일출사진을 찍으면  늘 8광생각이 난다. ㅎㅎㅎ 

 

 

 겨우 섬두개를 부제로 찾았다.

 

이장면에서 갈매기라도 한마리 날아들거나 배라도 한척 지나가면 참 좋을텐데.... 

 

 

 일행중 한분 아리님! 무슨생각을 하실까?

 옆지기 데이지는 일출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고....

 

 

 

위치를 표시하려고 지도를 찾아보니 매물도 앞바다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