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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전주]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경기전의 가을

by 柔淡 2011. 11. 17.

경기전에 세번째 가는데 세반 다 날시가 흐리거나 비가 왔다.

오전에 파란하늘이 잠간 보이더니 날씨가 또 흐려진다.

경기전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고 싶었는데 10월 하순인데도 아직 물이 덜 들었다.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이 건국되자 태조 어진을 모시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후 경기전은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광해군 6년(1614년) 11월에

중건됐다. 경기전에는 두 개의 숨은 문화코드가 있는데, 하나는 경기전 정문 밖 도로가에 있는

하마비요, 또 하나는 진전의 거북이 이야기이다.

하마비에는“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雜人毋得入)라고 쓰여져 있다. 이곳에 이르는

자는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은 출입을 금한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의 상징인 태조어진을 봉안한 곳이어서 이 수문장의 위력은 대단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진전에는 거북이가 붙어 있는데, 경기전을 완성한 목공이 그 영원함을 위해 지붕에 암수 두 마리의

거북이를 올려놓았던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북이가 물에서 살고 진전이 목조건축인 점에서 화재

막이용 거북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기전에서 보이는 앞산 승암산이 화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가을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경기전, 경기전은 주변 경관이 수려해 역사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노랗게물든 은행나무도 아름답지만 여기 올때마다 이 대나무 숲이 눈길을 끈다.

 

 

 

 

 

 

 

 

 

 

 

 

 

 

 

 

 

 

 예종대왕 태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