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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용인]우여곡절끝에 찍어본 신갈저수지의 설연휴 마지막날 일출

by 柔淡 2012. 1. 25.

수지가 집이라 주말마다 여행을 다닐때 주로 용인 - 서울간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한다. 서수지 IC에서

주로 남쪽으로 많이 다니는데 오산으로 오고가다 보면 고속도로에서 신갈저수지의 풍경이 멋져 보였다.

언젠가 저기서 일출을 한번 찍어 보리라 생각하고 일출포인트를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일출을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다음지도에서 일출포인트가 될만한 곳을 찾아보니 경희대 캠퍼스 안에 적당한

포인트가 있길래 설연휴 마지막날 새벽일찍 집을 나섰다.

네비에 포인트를 찍고 경희대 안으로 들어갔더니 일출포인트로 가는길이 막혀 있어서 여기저기 길을 찾아봐도

도저히 찾을수 없다. 그래서 예비로 찾아놨던 신갈낚시터로 갔더니 거기는 출입문을 막아놨다.

 

다시 스마트폰 다음지도로 검색해보니 경희골프랜드 맞은편에 음식점이 하나있고 그 옆으로 차한대가 겨우 지나

갈만한 소로가 있다. 그길의 끝까지 가보니 막다른 골목인데 위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차를 주차시킬

조그만 공터가 있다. 거기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다린다. 일출사진이 뭐라고 새해벽두부터 여기저기를 헤메고

다녔으니 사정을 아는 사람이면 미친놈이라고 할것 같다. ㅎㅎㅎ

 

일출시간은 07:41분인데 08: 10분정도에 호수 건너편 아파트위로 붉은해가 빼꼼하게 얼굴을 내민다. 

 

신갈저수지의 형태는 남북으로 길쭉한 무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신갈저수지의 서쪽 연안은 해발 150m 정도의

야산에 접해있고, 동쪽 연안은 경부고속국도와 인접해 있다. 모내기 철이 되면 신갈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어들어

상류 지역은 바닥을 드러내기도 한다.

신갈저수지에는 붕어·잉어·메기·가물치·뱀장어·동자개 등의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 수원, 오산, 용인

대도시에 인접하고 기흥단지, 민속촌 등이 근처에 있고 교통이 편리하여 연간 수만여 명의 낚시꾼들이 모여든다.

내수면 보호를 위하여 매년 3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종합휴양지로 개발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갈수기에 바닥이 드러나는 등의 단점 때문에 실현되지 않고 있다.

고삼저수지, 송전저수지와 함께 3대 경기호 저수지로 꼽히며 수심이 얕고 수초가 많아 낚시터로 유명하다.

마침 헬기 두대가 날아가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저수지 대부분이 얼어있고

 

 얼지않은 상류 신갈낚시터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드디어 아파트 단지위로 해가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머리위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저수지 일대는 경치가 좋아서인지 여러기업의 연수원이 들어서 있고 산책로도 보인다.

  구정연휴 새벽부터 열심히 헤메고 다녔지만 썩 만족한 일출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