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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3박4일 가족여행 11 - "짝"을 촬영했던 월령풍력발전단지

by 柔淡 2012. 2. 27.

협재 해수욕장에서 공중부양을 하며 놀다가 혹시 날이 갤지도 몰라 차귀도 일몰을 볼수있는

고산항으로 가는 도중 풍력발전 단지가 보이길래 해안으로 차를 몰았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이다. 얼마전 SBS 인기프로 "짝"을 촬영했던 장소다.

제주에서 바람이 가징 센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풍력발전이 성공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역시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월령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1995년 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풍력발전태양광·태양열 발전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시범적으로 조성하였다. 풍력발전을 하려면 풍속이 4m/s 이상이어야 하는데 제주도 대부분 지역은

이 조건에 적합하며 특히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는 지상 30m 측정지점에서 평균풍속 5.93m/s, 50m

지점에서 평균풍속 6.08m/s로 에너지 밀도등급이 높은 지역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모니터링 하우스가 있는 월령 신재생에너지시범단지에는 100kW급

1기, 30kW급 1기, 10kW급 2기 등 4기의 풍력발전기와 풍향계측장비 1식을 비롯하여 3kW급 태양광발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풍력발전기를 시험가동하여 485MWh의 전기를 생산,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에 성공하였다. 해마다 30만kW의 전기를 생산하여 10%는 시범단지 모니터링

하우스와 주변 가로등에 공급하고, 나머지 90%는 한국전력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월령 신재생에너지시범단지에서의 풍력연구 이후 1998년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에 행원풍력단지,

2004년 북제주군 한경면 용당리에 한경풍력발전단지 등이 건설되었다.

 

 

 협재에서 고산항으로 가는길. 제주 선인장 자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