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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가평]봄을 찾아 길을 떠나다 - 아침고요수목원 한반도야생화전 1

by 柔淡 2012. 3. 2.

올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려 봄소식이 늦다.

야외에서 봄꽃을 보고싶어 여기저기 둘러봐도 수도권에는 야외에서 봄꽃을 만나기 어렵다.

예전 같으면 꽃을 찾아 남쪽의 거제나 변산으로 달려 갔겠지만 얼마전 제주에서 매화와

수선화를 만난적도 있고 아이들이 집에 와 있기에 먼길을 떠나지 못했다.

아니, 그보다는 나이가 들어 이제는 진득하니 봄소식을 기다리는 법을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해마다 3월1일에 가까운 가평에 봄꽃을 전시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다.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한반도 야생화전시회, 나도 다섯번 이상 찾은것 같다.

매년 3월1일에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3월 초에는 별로 다양한 꽃이 피지

않지만 이른 봄 봄소식을 전하는 전시회로는 손색이 없다.

4월에 가장 많은 종류의 꽃이 활짝피는데 3월에 피었던 꽃들은 지고 그때쯤이면 야생에서

더 많은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기에 잘 찾지않게 된다.

 

이날도 아홉시 전에 도착해서 오전내내 봄꽃들과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혹시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가 피었을까 하고 수리산을 찾았는데 예년에는 이맘때쯤 두종류 다 피어 났었지만

올해는 계곡에 아직 두터운 얼음장이 덮혀있고 꽃은 전혀 소식이 없다.

나 말고도 성급한 꽃사진 찍는분들이 여러분 꽃을 찾아 수리산을 찾아와 헤메고 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다들 실망한 눈치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날씨가 따듯하니 머지않아 여기도 봄꽃들로 뒤덮힐것 같다. 

 

 향기별꽃

 

 삼지닥나무꽃

 

 복수초의 일생

 

 

 

 

 이건 외래종 복수초 같다.

 

 노루귀

 

 

 

 

 

 

 

 

 

 서향

 진달래도 벌써

 

 

 

 

 돌단풍

 

 

 애기동백

 

 버들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