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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가평]봄을 찾아 길을 떠나다 - 아침고요수목원 열대온실 1

by 柔淡 2012. 3. 5.

한반도 야생화전을 하는 야생화 온실 바로 아래쪽에 열대 온실이 있다.

 

야생화들은 개장 첫날이라 아직 피지 않은 꽃들도 많고 우리 야생화의 특성상 소박하고

수수한 꽃들이 대부분이라 그리 화려한 풍경은 아니다.

야생화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야 이른봄에 피어나는 복수초의 노란색과 노루귀의 귀여운

솜털을 찾아 기쁜마음으로 감상하지만 보통사람 들이야 그저 꽃 한송이 핀 모양이다 하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른봄에 피는 야생화들은 대부분 향기가 그리 진하지 않다.

 

그런데 열대온실에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빨강, 노랑, 흰색, 파랑 등 원색의 꽃들이

서로 제모습을 뽐내려고 한껏 피어난 가운데 향기도 짙어 코가 피곤할 지경이다.

 

평소에 원예종은 잘 안찍는 편인데 이날은 그 화려함과 향기에 눈이멀어 열심히 찍었다.

열대온실은 지붕에 덮개가 타이머로 설치되어 있어 처음 들어갔을 때는 조금 어두운데

11시가 넘으면 자동으로 덮개가 열려 실내가 환해진다.

 

우리 야생화 대신 찍어본 외래종꽃들을 함께 보시며 봄기운을 느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