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에서 나와 성산포로 가다보니 유채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밭이 두군데 있는데
아직은 좀더 피어야 할것 같다.
그곳을 그냥지나쳐 광치기 해안으로 간다.
광치기 해변은 2009년 봄에 왔을때 아주 인상적이었던 곳이라서 들어가 본다.
이곳은 올레 1코스의 종점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성산일출봉의 서쪽 해안에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 오는 곳이 있는데 이름하여
“광치기 해안” 이라고 한다.
이 광치기 해안은 1940년대까지는 ‘터진목” 이라고 하여 썰물이 되면 바다 위로 땅이 드러나고
밀물이 되면 물 속으로 잠기던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 이루어 지던 곳이다.
해안의 길이는 성산일출봉부터 신양해수욕장까지 약 2.5Km정도 되는데 모래색깔이 거무튀튀한
색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고 또 썰물이 되면 바다 물 속에 잠겨 있던 암초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꼭 푸른색 잔디를 입은 것 같아 이채롭다.
이 암초들은 모래가 굳어서 된 사암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오랜 세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의
품 안에 안겨 아름답게 다듬어졌는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 아름답다.
그리고 새벽녘에 이 광치기 해안에 서 있으면 일출을 볼 수 있는데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는 다르게 또 하나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4월의 광치기 해안
2012년 2월 15일
광치기 해안만의 특이한 초록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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