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제주

[제주]3박4일 제주 가족여행 28 - 광치기 해안의 갈매기들

by 柔淡 2012. 3. 7.

광치기 해안의 아름답지만 쓸쓸한 풍경을 바라보는데 멀리 물빠진 바다에 갈매기들이

떼를지어 몰려있다. 3년전 봄에 왔을때는 보지못했던 풍경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두마리가 아니다.  

백사장을 가로질러 최대한 가까이 간다. 다른곳의 갈매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사람들 주변을 맴도는데 어제 차귀도앞 구산포구의 갈매기나 이곳 광치기 해안의 갈매기들은

금강하구나 천수만의 철새들 처럼 사람의 발걸음이 닿지 않을 거리만큼 떨어져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관광지의 갈매기지만 아직 사람의 손에 길들여지지 않은것 같다. 

데이지가 가지고 있던 감자깡을 몇개 던져 보지만 전혀 무반응이다.

새우깡이 아니고 감자깡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성산포 봉오리로 올라가야 하는데 갈매기랑 놀다보니 벌서 시간이 많이 지났다.

광치기 해안의 또 한가지 명물인 말들도 날씨탓인지 타보려는 관광객이 별로 없이 되새김질만

하고 있다. 겨울이라 올레겔 걷는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가끔가다 관광객 한두명만 차에서 내려

쓸쓸한 풍경을 잠시 바라보곤 이내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