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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3박4일 가족여행 30 - 제조토종돼지요리 명가흑돈마을

by 柔淡 2012. 3. 10.

서귀포 시장에서 중문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먹을 시간이다.

큰아이는 속이 안좋아 하루종일 고생하더니 숙소에서 쉬겠다고 하니 알수없이 둘째 우진이와

우리부부 셋이서만 저녁을 먹으러간다.

제주 특산인 흑돼지요리를 하는곳을 오가며 보아둔 곳이 있어서 숙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명가흑돈마을로 갔다. 중문에서 유명한 한스부페 바로 맞은편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재래돼지의 일종으로 제주도 지역에만 서식한다. 전국에 분포하는 재래돼지는

고구려 시대에 중국 북부지역에서 사육되던 돼지들 중 몸집이 작은 재래종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

되는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까지 전해져서 토착종으로 자라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재래돼지와 마찬가지로 몸 전체가 빛이 나는 검은 색의 털로 덮여있으며 얼굴이 좁고 주둥이가 길다.

귀는 작으며 접혀있지 않고 위로 솟아 있다. 다른 외국종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부분이 좁다.

가슴은 상대적으로 넓고, 엉덩이가 작고 살집이 없는 편이다. 다리는 짧고 균형이 잡혀있다.

암컷은 보통 10~12개의 젖꼭지가 있고, 5~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외국의 개량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속도가 느려서, 3주 정도 후에 3.5kg, 100일 정도 후에는 25kg 정도가 된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좋다. 고기의 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아

주로 식용으로 사육된다.

1900년대에 들어서 번식이 잘되며 고기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외국 개량종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재래종과 개량종들과의 교배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순수한 재래돼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에 현재는 여러 기관에서 돼지의 형태와 유전적 조사를 통해 재래돼지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는 워낙 고기가맛이있어 전국각지에 제주 흑돼지를 표방하는 음식점이 많이 생겼는데

제주에서 생산되는 흑돼지의 양이 제한되기 때문에 짝퉁흑돼지가 많다고 한다.

 

 흑돼지 오겸살, 두툼하고 쫄깃한게 맛이 좋은데 200g에 17,000원으로 비싼편이다.

 한스뷔페 건너편에 있다.

 

 

 

 

 

 

 

 

 

 

 

 흑돼지 오겹살을 먹고 열무김치로 마무리 한다.

 

 시간이 늦어서 손님 대부분은 가버리고 일부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