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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3박4일 가족여행 31 - 중문 신라호텔, 쉬리의 언덕

by 柔淡 2012. 3. 11.

제주 3박4일 가족여행 마지막날, 3일내내 아치마다 비가오다가 떠나는날 아침에 개인다는

일기예보다. 중문에서 가장멋진 일출을 찾아보니 쉬리언덕의 일출이라고 나온다.

일출 한시간전에 쉬리언덕이 있는 신라호텔로 들어섰는데 네비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계속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

 

하이야트 호텔과 신라호텔을 20여분 이리저리 헤메다가 아이폰의 지도까지 동원해서

찾아보니 신라호텔과 하이야트호텔을 경계짓는 도로형 주차장으로 진입한다는걸 알고

끝까지 들어가니 조금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그 위쪽이 쉬리의 언덕이다.   

신라호텔의 정원인데 그바로 오른쪽이 하이야트 호텔이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 ‘쉬리’의 라스트 씬은, 중문 신라호텔 언덕에서 촬영됐다.

바닷가가 보이는 이 언덕 위 벤치에 한석규와 김윤진이 나란히 앉아 지난날을 떠올리며 끝을

맺게 되는데, 최근 이곳은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쉬리의 언덕’, ‘쉬리 벤치’라는 애칭을 갖게 됐다.

가파른 언덕이 중문해수욕장의 흰 모래밭을 활처럼 껴안은 곳. 쉬리언덕은 중문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벽 끝에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 ‘쉬리언덕’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본다. 하지만 ‘쉬리의 언덕’이라고 해야 바닷가를 향한 두 개의 벤치와 해송 세그루가 고작이다.

그러나 이곳은 이미 수년 전부터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던 곳이다.

이 언덕 바로 뒤에서 빌 클린턴과 하시모토 류타로가 기자회견을 했었고, 고르바초프가 산책을 하기도

했다. ‘쉬리의 언덕’은 옛 명성에 사랑의 전설을 더한 것뿐이다.

 

새벽같이 일출을 찍겠다고 나왔지만 아쉽게도 해는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