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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진도]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에 나왔던 뜸북국을 아시나요? 궁전음식점

by 柔淡 2012. 3. 12.

금년들어 처음으로 진도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2012년 4월6일부터 8일까지 진도에서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을 미리 체험해 보는 여행이었다.

용산역에서 08:20분 목포로가는 KTX를 타고 세시간 반을 달려 목포역에 내리니 11:30분,

다시 준비된 버스로 갈아타고 한시간을 달려 진도읍에 도착했는데 바로 점심시간이다.

 

점심메뉴는 뜸북국이라는데 이름을 처음 듣는 음식이라 나는 멸종위기인 뜸부기라는 새를

어떻게 음식으로 해먹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뜸북국은 뜸부기라는 새를 요리해서 먹는게 아니고 모자반이라는

해초의 일종인 바다풀과 소고기 갈비로 국을 끓여 내는데 한마디로 소고기 미역국보다 조금

진하고 시원한 그런 맛이었다.

 

뜸북이란 해초는 진도의 조도라는 청정한 섬에서 나오는 해초인데 예전에는 흔했던 해초가

지금은 아주 귀해서 말린것 5kg에 백만원이 훨씬 넘는다는 값비싼 해초다.

그런데 진도만의 특산물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찾아봐도 뜸북이란 해초는 모자반의 일종

이라는 간단한 뜻풀이만 나온다.

식당의 안내판에 의하면 잘건조된 뜸북을 진한맛이 나올때 까지 끓인 다음 소고기 갈비를

넣어 더 끓여서 먹는 돌미역보다 영양가가 많은 음식이라고 한다.

예전에 진도에서는 상가집에서 뜸북에 돼지고기를 넣고 끓여서 손님들에게 대접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뜸북이라는 해초가 워낙 귀하니 진도에서만 맛볼수 있는 값비싼 음식이

된것이다.

 

소고기 뜸북국을 끓이는 모습

 주재료인 뜸북이라는 해초를 말린것, 모자반의 일종이라고 한다.

 

얼마전 최불암씨가 진행하는 한국인의 밥상 이라는 프로그램에 진도편에 소개된 내용은 " 뜸부기는 해조류 중 하나로 옛날엔 바위 위에 너무 많아서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귀해 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이 곳 섬사람들은 뜸부기에 소고기를 넣어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고 잔칫날이면 빼놓지 않고 해 먹었던 귀한 음식이라고 한다" 최불암씨는 진도의 부속섬인 대마도라는 섬에서 이음식을 소개했다.

 

 

 뜸북국을 소개한글

 기본 상차림

 

 

 바닷가라서 그런지 콩나물도 해초에 무쳐준다.

 갈치속젓

 고등어구이

 이 식당의 도다른 별미 돌게장

 감태무침

   

 

 진도의 봄을 알려주는 봄똥무침. 사각사각 씹히는 맛과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작년엔 한장자에 만오천원 했단느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4만5천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달래무침

 얼마전까지 1인분에 7천원이었는데 지금은 뜸부기값이 올라 9천원한다. 

 뜸부기와 갈비의 조화가 일품인 쇠고기 뜸북국, 미역국보다 맛이 더 진하다.

 술먹은 다음날 숙취를 해소해주는 해장국으로 최고라 한다.

 뜸북이가 톡톡 씹히는 맛과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진도 특산품중의 하나인 울금가루

 진도 특산 울금으로 만든 울금막걸리도 한잔 걸치고.....

 울금으로 담근술, 맛은 보지 못하고 구경만 했다.

 

 

 

 

 궁전식당은 원래부터 이 뜸북국으로 유명한 맛집이어서 인터넷에 소개가 많이 되었는데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셨다. 

진도군청앞에서 우회전 하여 골목기로 들어선다.

 진도 수협 지하로 들어가는데 반대편에서 보면 1층이다.

 꼭 지하 노래방 입구같다.

 반대편 입구

 

진도에는 이 궁전식당 말고도 뜸북국을 하는집이 두군데 더 있다고 한다.

한군데는 못가봤는데 전복을 넣어주고 가격은 만오천원, 이집은 소갈비만 넣고 9천원이다.

 

이번 여행에선 진도에서만 먹어볼수 있는 독특한 음식점 한군데를 더 소개 받았는데 그건 다음에 또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