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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목포]우리시대의 아픈흔적지,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 구 일본 영사관

by 柔淡 2012. 4. 10.

초원 음식점에서 나오면 바로앞에 1897년에 업무를 시작한 우체국이 있고, 그옆에 신의주와 목포를

이어주는 1번국도 도로원표, 그리고 바로 위에 구 일본영사관이 있어 역사적 유적이 밀집된 곳이라는

인상을 받는 장소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곳은 목포 구 일본 영사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이 건물은 1897년 10월 목포항이 개항되고, 1898년 10월 목포일본영사관이

목포에 설치됨에 따라 영사관으로 지은 것이다. 일본은 영사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조선정부로부터

만호청(1895년 폐진된 목포진)을 빌려 사용하였고, 유달산 고지대에 가건물을 지어 이관하였으며,

다시 현재의 위치인 대의동에 목포일본영사관과 부대시설인 경찰서·우편국 등을 함께 마련하였다.

당초 일본영사는 무안감리에게 목포일본영사관 부지 16,028평방미터를 요청하였으나, 이신청을

접수한 조선정부는 9,483평방미터만을 승인하였다.

공사비 7만여 원을 들여 1900년 1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완공한 것으로 일본인들의 기록이 전해온다.

이후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 등으로 사용되었고, 광복이후 1947년부터 목포시청, 1974년부터

(구)목포일본영사관, 1990년 1월부터는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다 최근 목포문화원이 이전함에 따라

보수 후 역사문화관으로 단장될 계획이다.

 

 구 목포 일본영사관

 

 

 

 옆면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곳곳에 전쟁에 대비한 인공동굴을 파 놓았는데, 현 목포문화원 뒤편에 그 동굴이 있다. 정확히 언제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이 동굴은 노적봉의 뒷자락을 뚫어서 만들었으며, 가운데 출입구 외에도 좌우로 통로가 연결되어 있다. 일설에는 이 곳에서 독립운동하다 붙잡힌 사람들을 고문하기도 했으며, 당시에는 이 동굴이 당시 경찰서 (현 초원관광호텔자리)의 뒤로 만들어진 동구롸 연결이 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현재 동굴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고문했던 기록에 대한 내용 또한 발견할 수 없다.

 

 활작 피어나는 목련은 그시절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적봉으로 올라가는길

 국도 1.2호선 도로원표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939km

 

 

 목포우체국 개국 111주년 기념비. 현재는 유달 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