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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가평]종달새의 지저귐이 연상되는 현호색

by 柔淡 2012. 4. 27.

얼레지보다 조금 이른시기에 피어나는 꽃들중에 조금 특이하게 생긴 꽃이 있다.

종달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꽃을 처음 보았을때 왜 종달새가 지저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나도 이해가 잘 안간다.

그런데 볼때마다 종달새 무리가 지지배배하고 지저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영어 이름이 종달새에서 유래했다니 2천여년전의 서양 사람들도 이꽃을 보고

종달새를 연상했다는게 신기하고 가슴이 떨린다.

 

네이버에서 인용

현호색은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기 시작하면 일찌감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한달 가량 살다가, 열매를 맺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속명 corydalis는
그리스 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다.

한국에 분포하는 현호색속 식물은 덩이줄기가 있는 종류와 없는 종류, 꽃의 빛깔이 자홍색 계열인
것과 노란색 계열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 노란색 계열의 꽃이 피고 덩이줄기가 없으면
괴불주머니아속에 속한다.

줄기와 잎은 연약하여 쉽게 부러진다. 꽃잎은 4장으로, 한쪽은 여인의 입술처럼 살짝 벌어지고
반대쪽는 점점 좁아지며 끝이 뭉툭해져 꿀샘이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들의 수술은 하나하나
떨어져 있으나, 현호색의 경우 여러 개의 수술이 2개의 다발로 이루어진 양체수술을 가지고 있다.
뿌리를 거두면 중간중간 덩이줄기가 달려 나오는데, 표면이 하얗고 겉껍질을 벗기면 노란색 속이 나온다.

 

습기가 적당히 있는 산기슭에서 자란다. 재배할 때에는 덩이줄기를 나누거나  종자로 번식한다. 현호색은

잎의 모양에 따라 대나무 잎과 닮은 댓잎현호색, 빗살무늬가 있는 빗살현호색, 잎이 작은 애기현호색,

점이 있는 점현호색 등으로 나뉜다.

꽃의 모양이 특이해 관상용으로 심는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덩이줄기는 연호색(延胡索)이라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한기를 다스리는 데 이용된다. 모르핀에 견줄 정도로 강력한 진통작용이 있다고 하여 연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