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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진]대게에 대한 모든것, 울진대게홍보전시관

by 柔淡 2012. 5. 9.

대게는 울진, 영덕간에 어디가 원조인지 서로 다툼이 많은 수산물이다.

워낙 맛이 좋아 어디를 원산지로 표시하는가에 서로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던 것이다.

 

울진군보다 영덕군이 대게의 명산지로 알려진 것은, 1930년대 교통수단이 원활하지 못하던 당시

서울대구, 포항, 안동 등 대도시에 해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영덕(盈德)으로 대게를

반출했기 때문으로, 당시 사람들이 집하지인 영덕의 지명을 사용하여 ‘영덕대게’로 많이 불렀기 때문이다.
울진 지역에서 울진대게의 원조 마을로 꼽는 곳은 평해읍 거일2리로, 얼마 전까지도 울진 지역에서 대게

잡이를 가장 많이 한 마을이다. ‘거일’이란 마을의 지형이 ‘게알’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게알’에서 ‘기알’로 변했다가 ‘거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대게가 특히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까닭은 울진 앞바다에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있어 여기에 대게가

집중적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왕돌초는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동서 3~6km,

남북으로 6~10km 정도 되는 암초이다. 쉽게 생각해서, 바다 속의 산이라고 여기면 된다. 봉우리가 3개 솟아

있으며 수심이 가장 얕은 곳은 5m 정도이며 바깥쪽 깊은 곳은 50~60m 정도이다. 이 왕돌초 근처에서

대게 잡이가 이루어지는데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와서 잡는다.

그중에 울진의 배가 대게를 더 많이 잡아오는 것이다.

 

그런 울진에 대게에 대한 모든것을 알려주는 대게홍보전시관이 지난 5월1일 문을 열었다.

내가 갔던 4월말에는 아직 개관전이라 막바지 단장에 분주했었는데 잠시 들려봤다.

 

이 전시관은 연면적 1천163.72㎡에 건축면적 909.38㎡의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은 환동해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의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후포항에서 울릉도-독도간 상시 취항하는 후포여객선터미널과

특산물 판매장이 들어섰다. 2층은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홍보전시공간 6개소로 구성됐다.

제1전시공간은 친환경 생태도시 울진의 현황과 역사를 그래픽했고 제2전시공간은 울진대게의 명성과 게의 구분,

게의 몸과 생식활동, 대게잡이 디오라마, 대게 산란 및 성장과정 등을 전시했다.
제3전시공간은 해저터널의 느낌을 살려 대게의 보금자리와 사라진 울진 왕게의 귀환을 연출했고 제4전시공간은

대게 몸 입체퍼즐과 대게잡이, 어선조립 등을 통한 체험공간, 5전시공간은 다양한 게의 종류를 설명한 스탬프 찍기

및 대게를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패널로 구성했다.
제6전시공간은 세계의 게를 박제 및 실제와 다름없는 모형으로 연출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조에서 자라고 있는 울진대게 실물

 대게중에 최상인 박달게도 있다.

 

 

 대게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왕돌초 모형

 

 

 

 

 

 

 

 

 

 

 

 

 

 

 

 

 

 

 

 

 

 건너편에는 지금은 가동하지 않는 후포등대가 있다.

울진에 대게를 먹으러 가서는 여기를 먼저 둘러보고 가면 제대로된 대게를 제값에 먹을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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