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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대구동구]조상들의 미감과 지혜가 서린 옻골마을 돌담과 풍경

by 柔淡 2012. 5. 9.

백림정에서 한방백숙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후, 오후의 첫발걸음이 향한 곳은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한옥과 돌담도 있고 한복입기와 다도체험을 할수있는 곳이다.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잇는 옻골마을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곳의 지형이 남쪽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오목하다고 옻골이라고 불리웠다는 이야기와 주변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라고

불리웠다는 두가지 유래를 가지고 있다. '옻칠'자 '시내계'자를 쓰는 '칠계'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후자가 맞을 듯 하다.

1616년(광해 8년) 조선 중기의 학자 대암 최동집이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경주최씨의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350년 수령의 느티나무이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을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마을 앞에 숲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흔적만 남아 있는듯 하다. 연못과, 나무그늘아래 꾸며진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

으로 마을의 시작이다. 마을어귀에 들어서면 역시 350년 수령의 거대한 회화나무 두 그루가 방문객을 맞이 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심었다고 하는데 높이가 무려 12m에 이른다.

회화나무 뒤쪽으로는 옻골나무를 알리는 입간판이 서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탓에 일부 주택들은 현대식으로 개축되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고택과, 옛길, 전통 양식의

돌담은 옛 양반가의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둘러 보기에 손색이 없는 듯 하다.
옻골마을은 약 2.5km에 이르는 토담길과, 돌담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돌담이 지날 곳에 나무가 있으면

나무를 베기 보다는 나무밑에서 담장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순리로 알았던 조상들의 지혜를 바라 볼 수 있다.

옻골마을 옛 담장은 흙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마을 안길의 돌담길이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질서 정연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가옥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어 내는 돌담길은 전형적인 반촌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우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덧붙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다.

 

지금은 20여가구가 남아 한옥체험, 다도체험 등 우리의 전통민속을 체험해볼수 있는곳이다.

먼저 마을의 전체적인 풍경을 소개하고 백불고택, 한복입기및 다도체험을 소개하려 한다.

 

중요한 문화유산이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옻골마을 담장 

 마을입구의 수령 350년이 넘은 느티나무

 

 

 느티나무와 함게 풍수 비보인 연못

 그리고 최근에 심은듯한 이팝나무들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와 비슷한 시기에 심은 회화나무 두그루

 

  

 

 거북이 형상의 뒷산

 

 

 

 

 

 

 

 이런 전통마을에는 전봇대를 정리해주는것이 좋을것 같다.

 

 

 백불고택으로 들어가는 돌담길

 

 

 

 

 마을 곳곳에 돌담길, 다 합해서 2.5km에 이른다.

 

 

 

  돌담길에 한복을 입고 지나가는 여인들

 한복입기와 다도체험을 이끌어 주시는 이마을 분들인데

 한복입은 자태가 참 고우시다.

 

 

 

 왼쪽의 정비가 안된 돌담길이 더욱 정겨운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다음은 이 마을의 상징이자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인 경주최씨 종가 및 보본당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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