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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대구동구]왕건의 전설이 어려있는 팔공산 올레길, 평광동 왕건길

by 柔淡 2012. 5. 8.

작년에 이어 세번째 대구 팸투어로 5. 5~6일, 1박2일동안 대구를 다녀왔다.

08:40분 서울역을 출발해서 열시반에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첫 목적지인

팔공산올레길중 평광동 왕건길을 찾았다.

 

팔공산 올레길은 복지장사 가는길부터 수태지계곡길까지 총 여덟개의 코스가 있는데 왕건길은

그중 한코스다. 날씨도 아주 좋고 마침 어린이날이어서 대구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주관하는

광평동올레길 걷기에 여러대의 관광버스에 나눠타고온 대구시민들도 많았고 싸이클 동호회에서도

여러사람들이 올레길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있엇다.

 

평광동 왕건길은 2009년 9월 개장했는데 단양우씨의 집성촌인 평광동은 대구 사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광동은 '시랑이'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 왕건과 관련된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927년 지묘동 일대에서 벌어졌던 공산전투에서 수세에 몰린 왕건은 불로동과 도동을 거쳐 평광동까지

이르게 되는데, 마을 어귀에서 나무꾼을 만나 주먹밥을 얻어 먹고 힘을 내어 도피한다.

왕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나무꾼은 그를 찾아 이곳저곳을 누볐으나 결국 찾지 못했고, 그 부근에서

왕을 일어버렸다 해서 실왕리(失王里)라 부르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시량이, 시랑이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평광동 입구에서 시작하여 신숭겸장군을 추모하는 영각인 모영재에 이르는 길이 왕건의 도피로로 추정되며,

 '왕건임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평광동에는 이야기가 있는 나무가 많다. 평광동 입구에서는 효자 강순항을 기려 그의 이름을 딴 효자 강순항

나무가 서있다. 첨백당에 들어서면 1945년 해방을 기념하여 민초들이 심은 광복소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해 있다.
재바우 농원에서는 우리나라 최고령 홍옥나무를 볼 수 있다.

올레꾼을 위해 이 나무는 가장 늦게 수확을 한다. 나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찾아가 보길 권한다.

 

걷는코스는 평광동 입구(효자 강순항나무) → 평광초등학교 → 평광지 → 모영재(신숭겸장군영각유허비) 왕복
→ 재바우농원 → 첨백당 → 평광종점 정류장 까지이며 편도로 2~3세간 정도 걸린다.

이길은 사과과수원이 많아 사과꽃이 필때 아주 장관이라는 사과곷은 이미 다졌고 지금은 초록으로 물들어 있어

아주 싱그러웠다.

 

그리고 강순황나무를 비롯한 200년이 넘은 왕버드나무가 그 위용을 자랑하는데 그렇게 큰 버드나무는 처음본다. 

 

 계속이어지는 사과과수원

 다양한 올레겔 표시가 있다.

 

 그런데 이름이 통일되지 않고 너무 여러가지의 이름이 있다.

팔공산 올레길, 팔공산 왕건길, 팔공산 녹색길, 평광동 왕건길 등등. 이름을 통일 하면 좋을것 같은데....

 

 

 몇송이 안남은 사과꽃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홍옥사관나무가 있는 재바우농원

 입구엔 등나무 향기가 진하다.

 

  

 가장 오래된 홍옥나무. 수령이 82년인데 관리가 잘되어서 사과가 잘 달린다고 한다.

 

 

 사과나무의 수령은 평균 3~40년인데 이 나무는 접붙이기를 해서 아직도 열매를 많이 맺는다.

 

 그리고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사과나무의 자손

 아직 어린데다 적응을 잘 못해서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늘매발톱

 

 

 가장 오래된 홍옥나무 외에도 나무들의 수령이 꽤 오래되고 튼튼하다.

 

 곳곳에 올레길 이정표가 있다.

 이마을은 단양우씨 집성촌이다. 

 왕벚꽃도 아름답고

 고들빼기도 예쁘게 피어나 꿀벌을 불러들인다.

 단양우씨 공적비들

 

 

 

 다양한 올레길 표시가 있다.

 

 

 평광동 왕건길 지도

앞서 왕건으 전설을 소개했는데 이지역의 대부분 지명이 왕건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왕건길에 있는 첨백당은 별도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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