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광주·전라

[목포]근대의 애닲은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목포의 풍경들

by 柔淡 2012. 5. 25.

목포 근대문화 역사관에서 나와 항구쪽으로 걸어가다보니 오른쪽에 목포 경동성당이 있다.

해설사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 들어가보니 고색창연한 성당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보다

더 으미있는 비석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레지오 마리에가 시작된 곳이라는 표지석이다.

레지오마리에는 마리아의 군대라는 뜻으로 각 성당마다 열성신도들이 모여 봉사도 하고

기도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도가 생명인 단체인데 천주교회에서 가장 열성적이 단체들이다. 

 

목포 경동성당은 1952년 4월 9일 산정동 본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으며, 초대 신부는 김성환

빅도리오 신부이다. 광주교구의 행정책임자인 헨리(Herold Henry) 신부는 목포 해안에 새 본당

설립을 계획하고, 미국에서의 모금 운동 등을 전개하여 경동 본당을 설립하였다.

1952년 11월 7일 성당·사제관 건립 기공식을 하였고, 1955년 5월 5일 성당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또한 1953년 3월 31일 한국 천주교회 최초로 레지오 마리애를 도입하였으며,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을

조직하고 그 단원들은 이때부터 신자 가정방문과 선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그밖에도 민가와 도로사이를 달리는 철도, 담벽에 달마대사 그림이 그려져 있는 독특한 절집 호산사,

한때는 일본식 사찰 이었다가 또 한때는 교회로 그리고 지금은 전시관 건물로 쓰여지는 독특한 외관의

구 목포 중앙교회 등 다양한 풍경들을 만났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개항되어 대륙침탈과 수탈의 전초기지로 활용되였던 목포의 애닲았던 역사 만큼

이나 건물들의 역사도 기구하다.   

 

 경동성당 전경

 

 최초의 레지오마리에 도입 기념비

 아무 보호대책도 없이 민가옆을 지나가는 철도. 다행하게도 자주 다니는건 아니라고 한다.

 

 

 

  달마대사가 담장에 그려져 있는 호산사

 

 그와중에 루미나리에 골목도 있고

 일본식 불교였다가 교회로 쓰인 기구한 운명의 독특한 건물

 

 

 

 

 

 

 

 

절이 교회로 변신한 건물은 아마 여기밖에 없을것 같다.

배너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