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이야기

[이천]한옥의 새로운 탄생, 다물장원 한옥학교

by 柔淡 2012. 7. 1.

금요일 아침, 동아일보에 눈에 확 띄는 기사가 한편 실려 있었다.

명지대 건축대학 학장이자 손수(DIY) 한옥학교인 다물장원의 총괄교수인 김경수 교수의 한옥에 대한 이야기다. 

 

김경수 교수님의 한옥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해 동아일보를 조금 더 인용하면

“한옥은 현재보다 경쾌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옥의 지붕을 기와가 아닌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기둥을

국내산 소나무나 전나무가 아닌 반짝이는 티타늄으로 만드는 식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한옥에 대한 고정관념

에서 벗어나야만 한옥의 대중화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한옥, 근엄함을 벗다." 라는 기사참조 http://economy.donga.com/3/all/20120629/47365859/3)

 

평소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한옥을 보아 왔고 은퇴를 하면 어떤집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데 관심이 많던차에

다물장원 한옥학교가 어디에 있나 알아보니 이천시 마장면 관리 라는 곳에 있다. 

마침 용인 양지에 갈일이 있던차라 바로 다물장원 한옥학교로 찾아갔다.

 

교육생으로 북적거리는 한옥학교를 상상하고 갔는데 사방이 조용하다. 음악소리는 들리는데 불러도 사람은 없고.

그냥올까 하다가 스마트폰에서 확인한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김교수님이 직접 받으시며 제일 위쪽으로 올라오라고

하신다. 위쪽으로 가보니 작업복을 입으신 김교수님이 직접 나와 주신다.

대학원장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는데 완전히 건축현장의 인부 차림새인데 내게는 오히려 더 신뢰감이 전해져 온다.

 

작업현장은 다물암이라는 이름으로 김교수님이 살집을 직접지으시는 곳인데 1993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한옥 '다물원'을 시작으로 '다물마루' '다물서당' 등을 직접 지으며 21세기형 한옥의 틀을 닦는것의 연장선이라고 한다.

일을 하다말고 직접 안내를 해주시는데 겉에서 보면 분명 2층콘크리트 건물인데 안에들어가보니 1층은 원, 2층은

사각형, 3층은 삼각형인 한옥이다. 우리 고유의 사상인 천원지방, 인내천 등을 연상시킨다.

 

작년부터 목수가 아닌 일반인이 한옥 공정을 배워 직접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한옥학교인 다물장원을 열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실습을 하면서 교육을 받을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한옥 구조물이 대여섯채 있다. 
일반인들이 직접짓고 살수있는 소박하고 작은 크기의 한옥들이다. 

 

새로운 개념의 한옥을 실제 지으면서 한옥을 짓기 원하는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김경수 교수님이 작업을 하다말고 귀한 시간을 내어 포즈를 취해 주셨다.

김경수 교수님이 직접 짓고 있는 다물암. 겉에서 보면 2층 양옥 형태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1층은 원형이다. 이모든걸 교수님이 직접 하신다.

다물암의 뒤쪽 절반은 흙으로 덮여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지붕으로 올라가는 길

지붕위의 구조물

 

다물암 옥상에서 내려다본 이천시 마장면 관2리 풍경, 조망이 참 좋다. 아래 보이는 기와집들이 한옥교육장이다.

모든 작업을 손수 하시는 김교수님

학행일치다.

 

측면에서 본 다물암

현재의 살림집과 강당?

 

 

소박하고 아담하다.

연못도 있다.

교육생들이 실습하는 곳

자재창고

교육현장

 

 

집주변의 능소화가 참 예쁘다.

 

이안에서는 김교수님의 사모님이 도예작업을 하신다.

 

 

다물장원 한옥학교의 강의실 해의루

 

 

손수 한옥짓기에 관심있으신 분은  다물장원 한옥학교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길... http://www.한옥신축.kr/index.html

 

배너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