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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부여]백제의 향기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마지막 보, 백제보와 왕진나루

by 柔淡 2012. 7. 4.

6월 30일~7월1일, 1박2일간 진행된 부여 팸투어의 첫번째 목적지는 백제보였다.

기상관측이래 최고의 가뭄이라던 두달여간의 가뭄을 단칼에 끊어내는 단비가 전날부터 줄줄 내리는데

비록 여행하는데는 거추장스러운 비지만 내 몸속가지 시원한 느낌이 드는 고마운 비다.

서울에서 한시간 반 밖에 안걸리는 거리를 비님이 오시는 덕분에 두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백제보는

부여읍에서 아주 가가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금강은 웅진을 지나 백제의 마지막 도읍 사비로 흘러간다. 백제보를 만나 강의 흐름은 고요해지고, 시간의

흐름도 늦어지듯 옛 부여의 기억은 물결 위로 퇴적된다.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흔적과 부여 백제의 얼을

기리며, 비단물결은 찬란한 백제 문화의 부활을 잉태한다.

부여군의 보는 백제의 수문장인 계백장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부여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건립, 주요

시설에는 소수력발전소, 어도, 공도교, 전망공간 등이 있다.

청양군 청남면과 부여군을 잇는 주요 교통로인 왕진나루는 ‘왕이 다녀간 나루’라는 뜻으로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와 공주의 삼각지점에 있어 사비성의 외곽나루로 붐볐을 것으로 추정된다.

35년전 기와와 벽돌을 굽던 가마터가 발견되었는데 백제 때 부여 천도 무렵 기와를 구워 배로 수송했을 가능

성이 있다. 금강은 청양군의 동쪽을 지나는데 이 부근 10여개의 나루 중 가장 큰 나루였던 왕진나루는 1980년

대까지 청양군 청남면과 부여군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으며 1989년까지만 해도 부여와 교통을 잇는 수단으로

나룻배가 강 건너편의 부여까지 교통하였으며 정초에 마을사람들이 선제를 지내던 곳이다.

일제시대에는 정산면과 목면, 청남면, 장평면 등의 쌀 공출이 왕진나루를 통해 이루어졌고, 강경이나 군산에서

반나절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에 7-8월에는 제주도에서 새우젓배가 왕래하였다.

 

보의 연장은 620m(가동보 120m , 고정보 500m)이며 가동보는 월류형 2단 쉘게이트형식으로 평상시 관리수위

유지와 유량조절이 가능하고, 월류 및 하단방류를 만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동보는 평상시 및 홍수시 기본계획에 제시된 롤러게이트형식(가동보 115m, 고정보 505m)보다 유량조절이

유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수문 두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퇴적토사처리에 유리하며 유지관리 및 보수가

용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요시설로 공도교는 하천설계기준을 만족토록 경간장 70.0m, 폭7.0m, 여유고2.0m, 설계하중 DB-24로 설계

하였으며, 전망공간을 설치하여 평상시는 이용객들의 편의시설로, 유지관리시는 작업차량의 회차공간으로

활용토록 계획하였다.
소수력발전소는 고유량, 저낙차에 적합한 카플란 수차를 적용하였으며 어도는 다양한 어류의 이동이 가능하고

경관이 우수한 자연형어도로 계획하여 신재생에너지, 생태환경공원 조성이라는 친환경요소를 지니고 있다

 

 비내리는 백제보 전경

 

 백제보 전망대

 

 

 

 

 

 금강문화관

 

 

 

 공도교

 공도교에서 올려다본 금강문화관과 전망대

 

 

 

 

 

 금강 자전거길

 첫날 비가와서 제대로 못찍어서 다음날 서울로 오면서 다시 들렀다.

 

 

 

 

 

 

 

 

 

 

 

 

금강의 보와 경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