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은 지금이 연꽃의 절정기다.
연꽃을 보면 늘 서정주 시인의 이 시가 떠오른다.
그런데 세미원 한구석에 이시가 적혀있더라!
그렇게 많이 다녔지만 올해 처음 본다.
가장 좋은 귀절은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지,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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