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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봉화]닭실마을 앞에 신선이 살만한 절경, 석천계곡과 석천정사

by 柔淡 2012. 7. 31.

장마철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게 개었다. 그런데 닭실마을 산책을 하다 보니 다시 날씨가 흐려진다.

마을 산책을 하며 만난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니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 휴가차 여기와서 민박을 했다고 하니

마을앞에 석천계곡이라고 있는데 경치가 아주 좋으니 곡 들러보라고 자세히 길을 알려주신다.

닭실마을 중간부분에 있는 도로에 연결된 낡은 다리를 건너니 차 한대 다닐수 있는 조붓한 길이 나오는데

석천정사 가는길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석천게곡과 석천정사 소개

닭실마을에서 봉화읍내 방면으로 흘러가는 내성천 물길을 따라 좁은 농로를 따라가다 짙은 숲의 터널을 지나

툭 터지듯 나타나는 계곡의 아름다움은 숨겨진 신선의 세상을 찾는 느낌이다. 기암괴석을 따라 물길은 흘러가고

수려한 아름다움의 정자는 주변 계곡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권벌의 큰아들 권동보가 지었다는 석천정사는 여느 곳보다 큰 모습으로 독립된 가옥의 느낌을 준다. 암석 위로

석축을 쌓고 팔작지붕의 화사함으로 지은 건물로 마루 구조에 달린 창살을 열면 그대로 계곡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창살을 내려 외부 경관을 차단하면 은은한 자연의 소리에 독서를 즐기는 공간이 되니 그 효용성이

참으로 놀랍다. 수정 같은 계곡 사이로 정자가 비추는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참으로 절경인데 장마철이라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문이 잠겨서 석천정사 안으로는 들어가

볼수 없다. 또 물이 많이 불어나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건너편에 있는 정자로 가볼수 없는게 아쉬웠다.

 

 석천정사

 

 닭실마을에서 석천정사로 가는  징검다리도 있다.

 퇴계선생도 여길 다녀가신 모양이다.

 

 석천계곡으로 들어가는길

 

 석천게곡의 시작이다. 위쪽 충재고택방향에서 흘러 내려온다.

 

 

 

 

 

 

 

 소나무와 맑은물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절경인데 아쉽게도 장마철이라 물이 흐리고 수량도 많다.

 

 

 

 징검다리도 물에 잠겼다.

 

 

 

 

 

 

 

 

 문이 잠겨있어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개울 건너에도 정자가 하나 있는데 건너갈 수가 없다.

 

 

 

 

 이제 다시 닭실마을로 가서 청암정을 둘러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