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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춘천]매년 찾아가 보는 소양5교 일대의 일출과 상고대 1

by 柔淡 2013. 1. 7.

지난해 연말과 금년 연초, 연일 징검다리 휴일이 있었지만 각종 연말모임과 날씨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가 어려웠다. 이번겨울들어 이상하게 주중에는 날씨가 좋다가도 주말만 되면 흐리거나 눈이왔다.

오랫만에 춘천 소양호의 상고대를 찍어보려고 날씨를 검색해 보지만 토요일 아침 춘천은 구름 많음이다. 

소양호 상고대는 날씨가 좋아야 파람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상고대와 일출도 찍을수 있어 약간 망설여진다.

 

토요일 새벽 세시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체크해 보니 일단 구름 조금이다. 그래서 춘천으로 출발!

늦게 잠자리에 들었던 데이지는 갈려면 어제밤에 이야기 해야지, 새벽에 단잠을 깨운다고 투덜거린다.

또, 남자와 여자는 준비하는 시간부터 차이가 나는데  시간이 임박해서 가자고 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소양강 상고대는 최근 몇년사이 겨울이면 사진찍는 사람들이 꼭한번 다녀가야할 명소가 되었다.

매년 1월중순이 적기인데 올겨울은 12월부터 유난히 추워져 찍 상고대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고대가 피는 이유는 소양호에서 매일같이 물을 방류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초에는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방류가 시작되었는데도도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고립되어 소방대원들이 출동

해서 구조해준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춘천의 일출은 07: 45분. 05:30분 수지집에서 출발해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상고대 포인트인 장학리에

도착하니 07:10분이다. 그런데 벌써 200여명의 진사님들이 제방위에 가득차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출시간 한시간 후인 08: 45분 풍경. 미련을 버리지 못한 진사님들이 아직도 강 한가운데 있다.

 처음 도착했을때인 07:30분 풍경

 예전에는 없었던 제방위의 가드레일이 작년에 만들어져서 사진찍기 어려우니 몇몇 진사님들이 레일을 넘어 들어가기 시작하고 

 그들이 화각안에 들어오니 대부분 다 가드레일을 넘어 강 안쪽으로 들어갔다.

 나도 역시 안쪽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다.

 

 일출시간은 07:45분인데  산위로 뜨는데다 구름이 끼어 08:00시가 넘어도 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동녘이 붉어지기만 하고....

 

 

 

 

 

 

 

 

 

 이날 춘천의 기온은 영하 15도인데 한시간 넘게 기다려도 그리 춥지는 않다.

 

 

 예정보다 30분 뒤인 08:15분 드디어 해가 빼곰히 얼굴을 내민다.

 구름이 짙게기어 그리 선명하지는 않다.

 

 

 

 

 해가 완전히 떠오른 뒤에도 아쉬워서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이날 200여명의 진사님들이 장학리 포인트로 모여들었다.

 

     

전체적인 풍경을 찍어봤으니 이제는 일출과 상고대를 포스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