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에서 한시간 반 정도 일출을 찍고 오던길을 되돌아 나와 여주대교를 건너면 왼쪽에 영월공원이
있고 그 정상에 영월루라는 정자가 하나 있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37호로 지정되었다. 익공의 형태나 가구(架構)로 보아 18세기
말경의 건물로 추정된다. 원래 군청의 정문이었는데 1925년경 군청 이전 때 군수가 현 위치에 누각을
다시 세웠다.
여주읍에서 신륵사로 가는 길에 마암(馬巖)이라는 큰 바위가 있는 언덕에 있다. 15평 정도 규모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집으로 2층 서향 누각이다. 정면 길이에 비해 측면 길이가 짧아 평면적
으로는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장대석 기단에 놓인 높은 사각형 초석 위에 짧은 하층 기둥을 세웠으며, 누마루가 꾸며졌다. 그 위쪽에
상층 기둥을 세웠는데 이익공과 결구되어 오량(五樑)의 지붕 가구가 되었다. 창방이 굵은 부재로 보강된
것은 문루의 가구법과 비슷하다. 상층 누마루 사방에는 계자각(鷄子脚) 난간이 설치되었다. 낮은 기단과
긴 몸체, 치켜 올려진 팔작지붕의 비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
입구에는 비석거리가 있고 그 위쪽에 여주 창리 삼층석탑(보물 91)과 여주 하리 삼층석탑(보물 92)이 있다.
누마루에서 바라보면 한강 상류 쪽 건너편에 신륵사가 보이며 하류 쪽으로는 흥천면이 보여 전망이 매우 좋다.
그런데 아쉽게도 겨울이라 그런지 누마루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다.
4대강 공사로 자전거길이 4대강을 연결하거 있는데 이곳도 자전거길이 바로 아래 여주대교를 지난다.
신륵사에서 바라본 영월루
영월루에서 바라본 신륵사
여주대교
홍천면 일대
멀리 여주보의 전망대가 보인다.
자전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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