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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여주]한집에서 두명의 왕비가 배출된 감고당 - 명성황후생가

by 柔淡 2013. 2. 18.

명성황후 생가를 돌아보고 초가로 구성된 상가지역을 지나면 감고당이란 아담한 한옥건물이 나온다.

건물의 내력을 적어둔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건물 자체도 이집에 살았던 숙종비 인현왕후와 명성황후

두분의 왕비처럼 기구하다.

 

인현왕후는 숙종의 계비로 장희빈에게 밀려 폐비가 되었다가 5년만에 다시 왕비로 복귀하는 등

명성황후와 더불어 조선시대 대표적인 비운의 왕비였다. 두분 다 여흥민씨이니 그운명 또한 기구하고

1681년에 왕비로 간택된 인현왕후가 친정을 위해 지어준 집에서 5대 185년후인 1866년왕비로 간택된

명성황후의 운명도 이미 불행을 예고했다고 볼수 있겠다. 

 

이건물은 조선시대 제19대 숙종이 인현왕후(仁顯王后)의 친정을 위하여 지어준 집이다. 인현왕후의

부친인 민유중(閔維重)이 살았으며,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이곳에서 거처하였다.

이후 대대로 민씨가 살았으며, 1866년(고종 3) 이곳에서 명성황후가 왕비로 책봉된다. 왕비로 책봉된

명성황후는 과거 인현왕후의 일을 회상하여 '감고당(感古堂)' 이란 이름을 붙였다. 본래는 서울 안국동

덕성여고 본관 서쪽에 있던 것을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학원장 공관으로 옮겼으며, 이후 여주군

명성황후 유적 성역화 사업에 따라 경기도 여주군 명성황후의 생가 옆으로 이전·복원되었다.

 

이건물도 서울에서 한번 위치를 옮겼는데 결국은 여주까지 이전하게 된것이니 건물의 운명도 주인과 

함께하는 모양이다.

 

감고당 전경

 

 

 

 

 

 

 

 

 

 

 

 

초가로 지어진 상가구역

 

 

 

 

 

 

 

겨울이라 그런지 찾는 사람없이 고즈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