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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안산]야생화의 천국 풍도의 변산바람꽃 1

by 柔淡 2013. 3. 26.

내가 변산바람꽃을 처음 본건 2003년 부안 변산의 청림리라는 곳이었다.

야생화에 빠젼든건 2001년 초가을에 노고단에서 만난 물매화 때문이었는데 변산바람꽃을 보고

더욱더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것이다.

 

그런데 청림리의 변산바람꽃은 작고 가녀린데 비해 2006년에 풍도에서 만난 변산바람꽃은

꽃도 크고 좀더 튼실해 보였다. 그리고 하얀 꽃받침도 보통 다섯장인데 비해 풍도의 꽃은

일곱장인것도 있고 녹색인 변이종도 있었다.

게다가 다른곳의 변산 바람꽃은 아무리 군락지라 해도 드문드문 몇송이식피어 있는데 반해

풍도의 것은 넓은 면적이 변산바람꽃으로 가득 덮혀 있었다.

그모습을 처음 봤을때는 장관 그자체였다.

 

그리고 5년후 다시찾은 풍도, 변산바람꽃은 절정을 지나 이미 시들고 있었고 예전에 비해

개체수도 많이 줄어든것 같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다른 어느 자생지보다 무성하고 넓은 면적에 퍼져 있는데

이 최고의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잘 보존해야할 필요성이 어느때 보다도 크게 느껴진다.

 

 

 

 

 

 

 

 

 

 

 

 

 

 

 

 

 

 

 

 

 

 

 

 

 

올해들어 변산, 수리산의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풍도의 것을 보니 확실히 풍도의 것이 크고 튼실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