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변산바람꽃의 예쁜 자태를 못잊어 또다시 수리산으로 2

우리나라 변산바람꽃 자생지는 주로 해안에서 가까운 지역이다.

 

동해안 쪽부터 찾아보면 설악산 신흥사 일대, 울산 주전, 경주, 남해안의 여수 향일암 일대,

거제도 노자산, 고흥 일대, 제주도, 서해안의 부안 변산일대, 안산 풍도 등 바로 해변이거나

아니면 바닷가에서 그리 멀지않은 지역들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안양 수리산만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다.

수리산에 갈때마다 내륙에서는 왜 여기에서만 변산바람꽃이 피어날까 하는

의문이 샘솟는다.

 

또 피어나는 지대를 보면 잔돌이 많고 습기가 많은 암석지대에서 위태롭게 피어나

변산바람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가을에 피는 물매화도 암석지대에 피어나는데 물매화는 그중에서도 석회성분이

있는 습기찬 지역을 좋아한다.

자갈밭에서 피어나다보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밟히거나 꺽여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뻐 무한사랑을 받는꽃, 내년에는 좀더 많이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