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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안양]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수리산의 노루귀와 꿩의바람꽃

by 柔淡 2013. 3. 17.

첫번째 계곡에서 두시간반 동안 변산바람꽃을 찍고 이번에는 노루귀가 피어나는 계곡으로

이동을 한다. 이맘때 쯤이면 이 계곡에는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가 같은 시기에 피어나기

때문에 꼭 한번씩 들려보곤 하는 곳이다.

내가 5~6년전 이계곡에 처음 왔을땐 변산바람곷도 많이 피었었는데 어제보니 겨우 세송이만

보였다. 넓은 등산로 바로 옆이라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것 같다. 

 

오후 한시쯤, 이곳에도 이미 많은 진사님들이 바닥에 엎드려 노루귀를 알현하고 있다.

이 시기에 피어나는 봄꽃들은 작고 여리기에 복수초를 제외하곤 키가 10cm 미만이고

꽃도 작다. 그러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해있어 대부분 독이 있어 나물로 먹지 못한다.

 

이곳의 노루귀는 대부분 분홍색이나 핑크색인데 간간히 흰색도 보인다. 

노루귀도 늘 피어나는 장소에만 피어난다. 그래서 한번 발견하면 다음해에 가도 근처에

피어 있기 마련이다.

 

노루귀를 찍기전, 선배님과 셋이서 커피를 한잔하고 있는데 데이지가 흰색 노루귀도 있네

하면서 가르키는데를 보니 노루귀가 아니라 꿩의바람꽃이었다. 꿩의 바람꽃은 이 계곡에서는

처음 보는 꽃이다.  여기서도 피어나는데 내가 변산바람곷 필때만 다녀가니까 금년에서야

내눈에 띈것 같다.

 

 

 

 

 

 

 

 

 

 

 

 

 

 

 

 

 

 

 

 

 

 

 

 

 

 

 

꿩의바람꽃은 봉오리 상태에선 뒷면에 핑크빛이 감도는데

 

기온이 높아질수록 흰색으로 변해간다.

 

 

그러다 기온이 영상 15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활짝 피어나는데 이때는 핑크색은 완전히 사라지고 눈부신 흰색만 남는다.

 

활짝핀 두송이는 작년 4월초 화야산에서 찍은것들이다.